실시간 뉴스
  • 국힘 "무속인, 관계자와 친분으로 몇 번 왔을 뿐 고문 아냐"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국민의힘은 17일 윤석열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에 ‘무속인’ 출신 인사가 고문으로 활동 중이라는 한 언론 보도에 “사실무근이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는 이날 공보 알림을 통해 “거론된 분은 선대본부 네트워크 부문에 고문으로 임명된 바가 없고, 무속인도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건진법사’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무속인 전모씨가 최근 국민의힘 당사에 상주하며, 네트워크본부 고문으로 일정·메시지 등 선대본부 업무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는 이날 세계일보 보도에 대한 반박 설명이다.

세계일보는 전 씨가 비공식 통로로 윤 후보의 주요 의사결정에 개입하면서 ‘비선 실세’로 활동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표출했다는 복수의 선대본부 관계자들의 말을 전했다.

네트워크본부는 해당 인사에 대해 “(사)대한불교종정협의회 기획실장 직책으로 알고 있다”면서 “오을섭 네트워크위원장과 친분으로 몇 번 드나든 바 있으나, 선대본부 일정, 메시지, 인사 등과 관련해 개입할만한 여지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네트워크본부는 권영세 선대본부장 직속인 ‘조직본부’ 산하 조직이다. 기존 전국 단위 조직을 윤 후보 지원조직으로 재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향군 경영고문을 지낸 오 위원장과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김형준 수석부위원장이 맡아 약 20여 개 하부조직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서울의 소리’는 법원 결정으로 MBC 방송에서 빠진 김건희 씨와의 녹취 내용 중 일부를 방송이 끝난 후 자사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2분32초 분량의 녹취록에는 윤석열 후보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를 이어오고 있는 언론에 대한 심경과 윤 후보의 손에 적힌 왕(王)자로 커진 무속인 의존 논란에 대한 해명이 담겼다.

김씨는 무속인 논란에 대해서 “무속인이 우리 주변에 어딨느냐, 내가 더 세기 때문에 무속인을 안만난다”라며 “솔직히 내가 더 잘 알지, 무슨 무속인을 만나느냐”고 반박했다.

hani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