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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 가격은 안정세지만…불씨는 여전 [부동산360]
수도권 일부 전세 가격 하락한 곳도
전세수급지수는 여전히 수요>공급 상황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전세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전세 물량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17일 KB부동산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119.4로 전달 118.8 대비 0.6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 해 11월 지수 상승폭 1.2포인트의 절반 수준으로 상승세가 둔화된 것이다.

지역별로는 전세 가격이 하락하는 곳이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 달 경기 안양시 동안구와 과천시, 의왕시, 화성시 등에서는 전세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전셋집 구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 해 12월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140.1에 달했다. 지난 해 8월 180.1까지 오른 것을 정점으로 전세수급지수는 하향세를 그렸지만 여전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전세수급지수는 KB국민은행이 전세수요와 공급 물량 비율을 공인중개사들에게 조사한 지표로, 기준치 100을 넘으면 전세 공급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12월 계절적 요인으로 이사를 꺼리는 만큼 전세수요도 덩달아 줄었을 것이라며, 봄 이사시즌이 될 무렵에는 다시 한번 전세가격이 반등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전세난은 수도권보다는 지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전세수급지수가 131.9 수준일때 지방 광역시는 138.6, 기타 지방 158.2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강원도가 174.3로 가장 높았으며 울산 170.7, 충북 168.2, 전북 168.2, 인천 163.9, 경남 160.2, 경북 160.0, 충남 154.0로 나타났다.

경북 경산시의 한 중개업자는 “전세품귀현상이 계속되면서 세입자들이 아파트 매수에 가담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며 “하지만 수년간 주택가격이 치솟으면서 내 집 장만의 문턱도 덩달아 높아지고 말았다”고 전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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