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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갓연경!” 김연경, 2021년 세계 최고 여자배구 선수 선정
FIVB 제휴 발리볼월드닷컴 선정
도쿄올림픽서 활약한 12명 선수 중 1위
김연경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김연경은 10억명 중 단 한명의 스타(One in a billion star).”

‘배구 여제’ 김연경(34)이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여자 배구 선수에 선정됐다.

17일 국제배구연맹(FIVB) 제휴매체 발리볼월드에 따르면 김연경은 2021년 가장 특출난 활약을 펼친 여자 배구 선수에 뽑혔다. 이 매체는 2021년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2020 도쿄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걸출한 기량을 뽐낸 전 세계 남녀 선수 12명의 순위를 매겨 지난 10일부터 차례로 공개했다.

이날 남녀 1위를 발표하기 전 발리볼월드닷컴은 여자 1위의 힌트로 ‘1988’을 제시했다. 그해에 태어난 김연경이 주인공이라는 점을 암시한 것이다.

발리볼월드는 “배구의 ‘10억명 중 단 하나의 스타’인 김연경은 전세계를 사로잡았다”면서 “그는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부으며 대한민국을 4강으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FIVB는 지난 8월 한국이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서 터키를 꺾고 4강에 올랐을 때도 SNS에 “우리는 말하고 또 말했다. 김연경은 10억명 중 1명 나올까 말까 한 선수(One in a billion star)라고”란 글을 올린 적이 있다.

발리볼월드는 “2021년은 김연경에게 획기적인 해였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을 3회 연속 올림픽 본선으로 이끌어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4강에 올려놓았고, 17년간 뛴 한국 대표팀에서 은퇴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연경이 2020-2021시즌 프로배구 V리그에서 흥국생명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이끌고 MVP로 선정되고,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도 196점을 터뜨렸다면서 하이라이트는 도쿄올림픽이었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김연경이 2021년 최고의 여자 배구선수로 선정됐다. [발리볼월드 SNS]

이 매체는 김연경의 환상적인 활약에 고무된 한국 대표팀이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으며 김연경은 올림픽에서 4번이나 한 경기에서 30점 이상을 올린 최초의 선수가 됐다고 소개했다.

중국 상하이에서의 활약상도 자세히 다룬 발리볼월드는 또 김연경이 배구 선수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와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100만명을 넘겼으며 지난해 SNS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선수라는 사실도 곁들였다. 실력과 인기 모두 세계 1위라는 찬사였다.

발리볼월드는 이탈리아 출신 터키 배구 지도자 지오반니 귀데티 감독의 김연경 평가를 적었다. 지오반니 감독은 “김연경은 러시아 선수의 몸과 미국 선수의 힘, 일본 선수의 기술과 브라질 선수의 민첩성을 모두 갖춘 선수”라고 극찬했다.

한편 중국 리그를 마치고 지난 10일 귀국한 김연경은 상하이와 계약이 만료됨에따라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다음 행선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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