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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와 접촉면 넓히는 이재명…박용만과 '만문명답' 대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14일 서울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법인 '같이 걷는 길' 사무실에서 열린 '박용만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란 주제로 박 전 회장과 대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이 후보와 박 전 회장은 코로나 위기 극복, 양극화, 4차 산업혁명, 규제 개혁, 청년 일자리 등 우리 사회의 각종 현안에 대해 폭넓고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박용만 전 대한상의 회장과 각종 국가 현안에 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대표적인 재계 인사와의 접촉면을 넓혀 친기업 이미지를 내세우고 중도층에 다가서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박 전 회장은 고(故)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 회장의 5남으로, 최근까지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으로 활동했다.

지난 연말 경제 전문 유튜브 ‘삼프로TV’에 출연, SNS 등에서 호응을 얻은 데 따른 고무된 분위기 속에서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물색해온 후속작이라는 후문이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 후보가 지난 14일 저녁 박 전 회장이 이사장을 맡은 재단법인 ‘같이 걷는 길’ 사무실에서 경제·사회 분야 당면 과제들을 주제로 두 시간 가량 대담을 했으며, 대담 내용은 조만간 유튜브 채널인 ‘이재명 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대담에서는 ‘박용만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만문명답)라는 타이틀로 코로나 위기 극복, 양극화, 4차 산업혁명, 규제 개혁, 청년 일자리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고 선대위는 전했다.

박 전 회장이 이 후보에게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묻고, 이 후보가 답하는 방식으로, 박 전 회장이 직접 질문지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박영선 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이 지난해 여름 이 후보와 진행한 ‘선문명답’ 시리즈와 비슷한 형식이다. 박 위원장이 실제로 이번 대담을 성사시키는 데 가교 역할을 했다고 한다.

박 전 회장과의 대담은 이 후보가 새해 들어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친기업 행보의 하나로 해석된다.

재계를 대표했던 박 전 회장과 이 후보가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자연스럽게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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