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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지옥철’ 몸 싣고 출근 체험…이준석 “큰 변화의 시작”
尹 “경전철 2량, 너무 적다”
“버스는 노상 타니 잘 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오전 2량짜리 꼬마 열차로 혼잡도 면에서 악명 높은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를 타고 서울 여의도 당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오전 '지옥철(지옥+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두툼한 재킷 차림의 윤 후보는 이날 오전 8시10분께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를 타고 서울 여의도로 출근했다. 시민의 불편함을 고려해 서일준 비서실장과 단 둘이 움직였다. 언론에 미리 공지하지 않은 스케줄이었다. 2량의 '꼬마 열차'인 김포도시철도는 수도권 내 대표적인 지옥철로 거론된다.

풍무역에서 타서 김포공항역에서 내린 윤 후보는 9호선 급행열차로 환승했다. 당산역에서 일반열차로 갈아탄 윤 후보는 약 40분 만에 국회의사당역에 도착, 개찰구에서 신용카드를 찍고 통과했다.

윤 후보는 당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전철이 2량밖에 없어 장기·풍무·김포로 들어오는 교통이 매우 불편하겠다"며 "저도 과거 지방에서 근무할 때 경전철을 타봤는데 양이 너무 적다. 더구나 젊은 세대가 많이 타는 지역인데, 출퇴근하는 데 굉장히 힘들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원일희 대변인은 "윤 후보가 면허가 없으니, 그래서 대중교통 이용 경험이 생각보다 많다"며 "전철만 타지 말고 버스도 타라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더니 '버스야 노상 타는 거라 너무나 잘 안다. 지금 중요한 건 수도권의 광역교통망 확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오전 2량짜리 꼬마열차로 혼잡도 면에서 악명 높은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를 타고 서울 여의도 당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이와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후보가 선거운동의 기조를 바꿨다는 것은 큰 변화의 시작"이라며 "후보가 낮은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하기로 한 이상, 당 대표 이하 모든 당직자와 당원도 남은 60일간 진정성 있고 낮은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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