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전 민생당 공동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는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탈모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공약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표만 되면 종횡무진"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건강보험 재정 악화, 중증 질병 보장 약화에는 왜 말이 없는가"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표보다 재정, 탈모보다 생명"이라며 "하다 하다 알량한 사심(邪心)으로 의로운 척 포장하기로 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택적 묵언수행이 꼴사납다"며 "민심은 '뽑고', 원성은 '심는' 이재명식 공약은 분발하시라. 고지가 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 페이스북 일부 캡처.

이와 관련,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의 공약을 '털퓰리즘(털+포퓰리즘)'으로 규정키도 했다.

윤 전 의원은 "'신체의 완전성 차원에서 건보급여 대상이 돼야 한다'는 게 재베스(이재명+차베스) 후보의 주장"이라며 "재베스가 위험하고 후안무치한 것은 표 때문에 건강보험 급여의 원칙과 기준을 무시하고 탈모라는 개별 항목을 던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개별항목으로 국민을 낚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이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