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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김기현 재신임 “원내지도부 사의 거둬달라”
원내지도부, 지난 3일 일괄 사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마친 뒤 ‘윤석열’을 연호하는 의원들에게 두 주먹을 쥐고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6일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에게 사의를 거둬달라고 요청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대선을 앞두고 당이 하나 돼 단합하고 대여투쟁에 매진해야 하는 만큼 정권교체를 위해 (사의를) 거둬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 선거 역시, 원내대표님의 절절한 마음 정말 감사하고 뭐라 말씀드릴 수 없이 고맙습니다만, 3월9일 이후로 미뤄서 그때 원내대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께서 그 기간 동안 김기현 원내대표에 대해 계속 신임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지난 3일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선대위 전면 개편’ 선언 이후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윤 후보의 발언에 앞서 “그동안 우리가 어렵게 쌓아올린 국민 신뢰, 우리당에 보내준 기대가 우리 내부 문제로 무너져 내리는 상황 앞에서 그 어떤 변명도 할 수 없을 만큼 참담한 심정”이라며 “지금 와서 누구의 잘잘못이 무슨 의미 있겠냐만 모든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어제 윤 후보께서 선대위를 해체하고 새로운 모습 새출발하겠다는 강한의지와 국민에 대한 진지한 모습의 새로운 변화를 말씀했다. 선거를 두 달 앞둔 상황에서 팔다리를 끊어내는 심정이었을 것”이라며 “이제 더이상 분열과 갈등 없어야 한다. 절절한 윤 후보 심정이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잇도록 닿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팔 걷어붙이고 뛰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이준석 당대표의 사퇴 결의 제안도 나왔다.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개인 자격으로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이제 당 대표 사퇴에 대해 결심을 할 때가 됐고 여기서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현재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대표의 거취 문제를 놓고 토론 중이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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