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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에서도 컨닝한다고?"…김일성대, 학생마다 문제 다르게 출제
알고리즘 적용한 새 평가체계 개발
평양 만수대 언덕 김일성·김정일 동상 헌화하는 북한 주민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북한이 수험생의 부정행위, 이른바 컨닝을 방지하는 새로운 문제 출제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북한 선전매체가 4일 밝혔다.

이날 '조선의오늘'에 따르면 북한 최고 명문대 김일성종합대학은 최근 새로운 학생 실력 평가체계 개발을 마쳤다. 새로운 평가체계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 개개인이 보는 시험지의 문제를 모두 다르게 내도록 한 점이다.

기존의 북한식 시험은 책상의 물리적 간격을 떨어뜨려 다른 학생의 시험지를 볼 수 없게 하는 식으로 부정행위를 방지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과거 북한에서는 시험장에서의 부정행위를 주제로 한 '곁눈질 말아'라는 이름의 동요가 만들어져 공식 출판 잡지에 실릴 정도로 커닝이 심심치 않게 일어났던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의오늘은 "새로운 학생 실력 평가체계는 안을 갈라 시험을 치던 지난 시기의 방법에서 벗어나 매 학생의 시험문제를 서로 다르게 제시해 서로 토론하는 공간을 없애고 학생들이 자기 시험문제를 푸는 데만 집중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교원들은 시험지식별자수를 10만개 정도로 확정했으며 알고리즘 작성에서 나서는 문제들을 원만히 해결했다"고 전했다.

또 매체가 "모든 사회과학 과목에 적용할 수 있다", "각급 교육 단위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보아 새 평가체제는 김일성대 사회과학 강의부터 적용한 뒤 다른 분야로 확산할 전망이다.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시기 교육 부문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의 하나는 교육 방법을 시대적 요구에 맞게 끊임없이 개선해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교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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