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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 학습자 대상 세종한국어평가 내년부터 본격 시행
앞선 1·2차 모의평가에 국내외 6900명 참여…SKA1, SKA2로 나뉘어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세종학당 학습자들이 세종한국어평가(SKA) 2차 모의평가에 응시하고 있다. [세종학당재단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세계 한국어 학습자의 한국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 내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이해영)은 세종한국어평가(Sejong Korean language Assessment·SKA)가 지난 10월 6~22일 2차 모의 평가를 마쳤으며, 내년부터 정식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SKA는 한국어를 제1언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 및 재외 동포의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에서 고시한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에 준거해 표준화된 한국어 교육과정의 범주와 항목, 세부 내용을 고려했다.

SKA1은 기초 한국어 능력을, SKA2는 실용 한국어 능력을 평가한다. 응시자들은 학습 목적과 필요에 따라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영역을 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다. 평가장 여건에 따라 인터넷 시험 방식(IBT)과 종이 시험 방식(PBT)을 혼합 운영한다.

세종학당재단에 따르면 이번에 시행한 2차 모의 평가 응시자 수는 4400여 명으로, 지난 1차 응시자 수(2500여 명)보다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응시자 공개 모집을 통해 1100여 명이 시험을 마쳤다. 해외에서는 우즈베키스탄 나망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중국 옌볜 등 5개국 11개소 세종학당에서 3300여 명이 응시했다.

이번 모의 평가에 참여한 세종학당 한 학습자는 “한국어 수준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학습 방향을 재설정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SKA 성적이 취업, 진학, 비자 취득 등에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학당재단 이해영 이사장은 “BTS, ‘오징어 게임’ 등 한류 열풍으로 유입된 초급 한국어 학습자들도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한국어 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응시 장벽을 낮췄다”며 “내년 세종학당을 대상으로 본 시행을 앞둔 만큼, 현지 모든 세종학당에서 SKA가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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