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부용정의 단풍 |
동구릉 숲길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돈 없고, 걱정되고, 시간없으면 올 가을 궁궐와 왕릉으로 가면 되겠다. 궁능의 단풍은 10월말부터 11월 상순쯤 짙게 물든다. 문화예술이 함께 한다고 하니 첨상첨화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정성조 본부장)는 국민 모두가 아름다운 문화유산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궁궐과 조선왕릉의 가을 단풍 시기를 안내하고 다양한 가을 행사를 연다.
올해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내 가을 단풍은 이번 달 25일을 시작으로 11월 20일까지 대략 한 달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특히,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궁능 단풍맛집은 창덕궁 후원, 창경궁 춘당지 주변, 덕수궁 대한문~중화문 간 관람로, 남양주 광릉, 서울 태릉과 강릉, 고양 서오릉 등이며, 이밖에도 궁궐과 조선왕릉 곳곳에서 아름다운 단풍을 만나볼 수 있다.
창덕궁단풍 |
의릉 정자각 |
아울러 단풍 기간 중 궁‧능을 찾는 관람객들이 즐길만한 각종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궁궐에서는 창덕궁 연경당에서 효명세자의 효심을 담은 춤 공연인 ‘연경당 진작례 재현 공연’(11.4~5)과 국립국악원과 함께하는 창덕궁 풍류(11.9~12)가 펼쳐지며, 덕수궁에서는 전통과 현대 미술의 절묘한 어우러짐「상상의 정원」(9.10~11.28) 전시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
왕릉에서는 동구릉 ‘세계문화유산 스탬프 투어 챌린지’(10.20~11.10)가 진행 중이고, 세종대왕릉(영릉)과 동구릉‧서오릉, 융건릉, 홍유릉 등에서 조선왕릉문화제(10.9~24)가 개최되고 있다.
창덕궁 관람정 |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조선왕릉, 세종대왕유적은 월요일에 쉬고, 경복궁, 종묘는 화요일엔 문 열지 않는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관람객들에게 ‘이용객 간 2m 이상 거리 두기’, ‘산책길 내 일방통행하기’, ‘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마스크 꼭 쓰기’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관람객들에게 꾸준히 안내하여 안전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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