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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우새' 김준호, 부코페 집행위원장의 멋진 하루…코미디 향한 열정과 헌신 빛났다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개그맨 김준호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집행위원장으로 멋진 하루를 보냈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준호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개막식에 참석해 집행위원장으로서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는 멋진 화이트 슈트와 함께 위풍당당하고 섹시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알고 보니 이날 김준호에겐 제9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개막에 맞춰 여러 행사가 잡혀있었던 것. 평소와 다른 럭셔리한 분위기를 만끽한 김준호는 부코페 집행위원장답게 차 안에서 신문을 읽고,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성공한 남자의 포스를 마음껏 분출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김준호는 매니저에게 ‘어벤져스가 쓰는 펜’으로 ‘블랙 팬서’(블랙 펜 써)를, ‘가장 높은 곳에서 아이를 낳는 동물’로 ‘하이에나’(하이 애 낳아)를 내세우며 아재 개그를 시전했다. 하지만 매니저의 반응이 미지근하자 “나 때는 말이야”를 찾으며 선배 개그에 필요한 올바른 리액션 강의를 펼쳤다.

첫 번째 일정은 후원사 회장단 미팅이었다. 김준호는 회장단에게 딱 알맞은 와이셔츠 개그를 준비해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자리를 화기애애하게 만들며 집행위원장의 미팅 노하우를 보여줬다. 특히 평소 커피를 마시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회장단의 권유에 “커피 좋아한다”고 반색하며 슬기로운 사회생활이 무엇인지를 몸소 실천했다. 또한 평소 부자되는 습관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회장단의 기상시간까지 체크하며 여러 자문을 구했다.

두 번째 일정으로 후배들과 자리한 김준호는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행사에 참석해 준 개그맨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했다. 뿐만 아니라 개그 프로그램이 사라져 고생하고 있는 후배들을 위로하고, 방송 편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나아가 코미디 전용극장 MOU 체결 등 좋은 일들을 브리핑하며 개그계의 '빛준호'로 환호 받았다.

실제로 코미디 전용극장 MOU 체결장 행사에서 집행위원장의 품격을 보인 김준호는 이날 일정의 하이라이트 부코페 개막식에 참석했다. 개회사를 통해 근엄하고 진지하게 인사를 전하던 김준호는 개막 선언을 앞두고 갑자기 좀비에게 목이 물린 콩트를 시전,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행사에도 참을 수 없는 개그 본능을 과시하며 이날 웃음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처럼 김준호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 일정으로 멋진 하루를 보내며 9년 동안 역임해 온 집행위원장 활동을 통해 개그를 향한 열정과 사랑을 보여주며 많은 감동을 자아냈다. 또한 어떠한 상황에서도 유머러스한 입담은 물론 상황극을 불사하는 뼈그맨의 자세로 웃음에 대해 언제나 진심인 대세 개그맨의 예능감을 마음껏 과시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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