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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의 사나이’ 이재경 “PGA투어서도 좋은 성적 내겠다”
코리안투어 최다상금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최종라운드서 버디만 6개…2년 만의 우승
14일 개막하는 PGA 투어 더CJ컵 출전
이재경 [KPGA 제공]

[헤럴드경제(인천)=조범자 기자] "PGA투어 진출은 오랜 꿈이었습니다. 리커버리샷만 잘 된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겁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다상금이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군 이재경(2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를 앞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재경은 10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는 맹타를 휘두르며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2위 신상훈을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9년 신인왕 이재경은 그해 9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서 데뷔 첫 승을 따낸 뒤 2년 1개월만에 투어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 이재경은 우승상금 3억원과 함께 부상으로 제네시스 GV60를 받았다.

무엇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과 내년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유러피언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을 획득한 게 PGA 투어 진출이 꿈인 이재경에게 가장 가슴 설레는 선물이다. 이재경은 당장 오는 14일 라스베이거스의 더 서밋 클럽에서 개막되는 더CJ컵에 출전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출전이다.

이재경 [KPGA 제공]

이재경은 "지난해 CJ컵에 출전하면서 PGA 투어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해졌다. 올해 성적이 안좋아서 못갈 줄 알았는데 다시한번 기회가 왔다. 올해 가면 작년과 또다른 느낌이 들 것같다.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루며 내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해볼 수 있는 기회다"며 "무조건 숏게임을 보완해야 한다. 어프로치샷 등 띄우는 샷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같다. 비거리에서 많이 뒤처지는 편은 아니라서 리커버리샷 연습을 많이 하고 잘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어십 준우승, 올해 우승 등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재경은 "내겐 정말 편한 코스다. 티박스에 섰을 때 시야적으로 편한 느낌이라 자신있게 스윙할 수 있다. 어렸을 때 많이 쳐봐서 좋은 기억이 있다"고 했다.

이재경은 "어제 3라운드도 티샷이 흔들렸지만 잘 버텼다. 올해 기복있는 시즌이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분명히 기회가 올거라고 생각하고 기다렸다. 좋아하는 대회서 우승해 정말 기쁘다. 꿈을 꾸고 있는 기분이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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