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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진영 ‘첫 타이틀방어·통산 10승’ 두 토끼 사냥 나선다
LPGA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출전
도쿄올림픽 후 넬리 코르다와 첫 격돌

하반기 매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고진영이 사상 첫 타이틀방어와 통산 10승의 두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 출전한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고진영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아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나선다. 고진영은 대회 전 LPGA 투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2019년 미국에서 처음 우승한 대회였기 때문에 기억에 많이 남는다.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고 했다.

고진영은 2017년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아시안스윙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미국 진출 길이 열렸고, LPGA 투어에 정식데뷔한 2018년에는 호주여자오픈에서 2승째를 거뒀다. 이후 2019년 파운더스컵에서 미국 본토 첫 우승을 일궜다.

투어 9승을 기록중인 고진영은 아직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은 없다. 올해는 도쿄올림픽 직전인 지난 7월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지만 공동 60위에 그쳤다. 직전 대회인 VOA 클래식서 시즌 첫승을 일군 터라 기대를 모았으나 3라운드서 5타를 잃으며 순위 경쟁에서 밀려났다.

그러나 2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한 지난달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시즌 두번째 우승을 거두며 반전에 성공했고 이어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 공동 6위, 숍라이트 LPGA 클래식 공동 2위 등 3주 연속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 기회를 엿보고 있다.

특히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도쿄올림픽 후 처음 격돌하는 무대여서 더욱 기대가 쏠린다 올시즌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3승을 기록 중인 코르다는 경미한 어깨부상과 피로누적으로 9월초 솔하임컵 이후 긴 휴식기를 가졌다.

지난해 후반기 맹렬한 기세로 단 4개 대회만 출전해 상금왕 2연패를 차지한 고진영이 올해도 후반기 대반격으로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할지 관심이다. 고진영은 1, 2라운드서 렉시 톰슨, 리젯 살라스(이상 미국)과 한 조에 편성됐고, 코르다는 패티 타바타나낏(태국),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동반 플레이한다.

고진영을 비롯해 이 대회 역대 챔피언인 박인비(2018년)와 김세영(2016년), 김효주(2015년) 등 도쿄올림픽 멤버가 총출동해 우승 사냥에 나선다. 올시즌 4승을 합작한 한국 골프여제 군단이 남은 4개 대회서 우승 소식을 또다시 전할지 기대가 쏠린다. 조범자 기자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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