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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퇴직금 50억' 곽상도, 의원직 사퇴…"몸통 곧 밝혀질 것"
"어떤 말을 해도 오해…의원 활동 어렵다"
"정권친화 검사, 특검으로 수사되길 희망"
"이재명이 설계…신속·철저한 수사 요청"
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수령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곽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안과 관련해 어떤 말을 해도 오해만 더 크게 불러일으킬 뿐, 불신이 걷히지 않아 국회의원으로 더 활동하기가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힌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

앞서 곽 의원은 국민의힘을 탈당하면서도 아들 퇴직금은 정당히 받은 것이라며 직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51명은 곽 의원 징계안을 제출했고, 국회 윤리특위 제소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도 대선을 앞둔 가운데 곽 의원 제명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곽 의원이 여야를 막론하고 압박이 강해지는 데 대해 사퇴를 결단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곽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화천대유 비리 의혹)'을 놓고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직접 수익 구조를 설계했다고 한 개발 사업으로, 화천대유는 7000억원 이상 수익을 올렸고 이 지사의 심복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체포돼 수사 중이라고 한다"며 "대장동 개발 사업의 몸통이 누구며, 누구에게 7000억원이 귀속됐는지 곧 밝혀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제 아들이 받은 성과퇴직금의 성격, 제가 대장동 개발 사업이나 화천대유에 관여한 게 있는지도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했다.

곽 의원은 특검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수사팀의 검사들이 정권친화적 검사로 구성돼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가 될 것인지 의문"이라며 "특검을 통해 수사가 진행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했다.

그는 또 "앞으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데 미력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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