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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화, ILO 차기 사무총장직 도전…입후보 등록
남아공·토고·프랑스·호주도 후보등록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국제노동기구(ILO) 차기 사무총장직에 도전한다. 강 전 장관이 당선될 경우 아시아·여성 최초 ILO 사무총장이 탄생하게 된다.

외교부는 1일 강 전 장관이 ILO 차기 사무총장직에 입후보해 정부가 주제네바대표부를 통해 이날 ILO 사무국에 등록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차기 사무총장 선출 절차는 ‘입후보 등록 → 선거운동 및 공식 청문회 → 투표’ 순으로 진행된다.

ILO 사무총장 선출은 28개국 정부대표와 노동자·사용자 대표 각 14인 등 총 56명이 참여하는 이사회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로 결정하게 된다. ILO 차기 사무총장 후보자 등록을 마친 국가로는 남아공, 토고, 프랑스, 호주 등 4개국이 있다. 정부는 강 전 장관의 입후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외교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 TF를 구성했다.

강 전 장관이 차기 사무총장직에 당선되면 현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의 임기가 만료된 직후인 2022년 10월 1일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외교부는 강 전 장관에 대해 “우리 정부 및 유엔 내에서의 다년간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일자리 회복·경제 위기 극복, 노․사․정 삼자주의를 통한 상생과 연대 정신의 확산 등 ILO의 핵심의제를 주도 할 리더십, 자질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그간 국제무대에서 개도국 지원 및 여성인권 보호를 위해 노력해 온 강 후보자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여성을 포함한 전 세계 취약 노동자 등에 대한 차별 해소와 폭력·괴롭힘 근절, 코로나19 상황에서 상생과 포용적 회복 등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올해 4월 ILO 핵심협약 비준(3개 추가)과 함께 6월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 최초로 ILO 총회 기조연설 등에 나서기도 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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