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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경태 “洪, 이재명에 10%p 이상 격차로 승리할 것”[캠프 좌장에게 듣는다 ③-홍준표 캠프]
본선서도 ‘무대홍’ 바람 예고…“2030·중도 확장성 강점”
“보수정당 후보 중 역대 최고 호남 지지율 기록할 것”
“洪, 10월 중순 尹 앞설 것…맞수토론서 본격 실력 발휘”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홍준표 캠프 선대위원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 대선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경태 의원은 “홍 의원이 야권 최종 후보가 되면, 본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10%포인트 이상 격차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을 넘어 본선에서 ‘무대홍(무조건 대통령은 홍준표)’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예고다.

근거로는 2030세대, 중도층, 호남지역 등에 대한 ‘확장성’을 들었다. “역대 보수당 출신 가운데 호남 지지율을 가장 많이 획득할 것”이라고도 했다. 대다수 정치 전문가들이 내년 대선에서 ‘51대 49의 초박빙 승부’를 점치는 가운데 나온 야심찬 전망에 홍준표 캠프의 패기가 엿보인다.

지난달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난 조 의원은 인터뷰 내내 “홍 의원은 범야권 후보 가운데 외연 확장성이 뛰어난 거의 유일한 후보이자 정권교체에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는 후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윤설열 전 검찰총장 역시 훌륭한 콘텐츠를 가졌지만, 홍 의원이 (최종 후보가) 되면 2030 젊은층의 지지를 많이 확보한 보수정당 후보로서 정권교체가 훨씬 수월할 것”며 “윤 전 총장이 최종 후보가 된다면, (여당에) 이기긴 하겠지만 한자리수 시소게임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2030세대의 압도적 지지를 업고 윤 전 총장과 오차범위 내 박빙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경선 초반 제기됐던 ‘역선택 논란’을 딛고 최근에는 범보수권 후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선두를 차지하는 경우도 많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홍준표 캠프 선대위원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조 의원은 여세를 몰아 10월 중순경에는 홍 의원의 지지율이 범보수권 후보 대상 조사뿐만 아니라, 전체 여야 후보 대상 조사에서도 윤 전 총장을 제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당심(黨心)을 흡수하기 위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지지율이 상승한다고 자만에 빠지지 말고, 겸손한 자세로 일반책임당원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한다”며 “10월 중순쯤이 되면 결실을 맺으며 변화의 조짐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승부처는 역시나 TV토론이다. 조 의원은 향후 본경선에서 총 맞수토론을 포함해 총 10회의 토론이 예정된 만큼, 토론이 거듭될수록 홍 의원의 매력이 더욱 드러날 것으로 봤다.

그는 “사실 (예비경선) 토론은 사람도 많고 시간제한도 있다 보니 자신의 철학을 충분히 어필하기 어렵다”며 “본경선에서 맞수토론 등 심층토론이 이어질수록 후보들의 능력과 자질이 드러나며 우열이 가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홍 의원의 실력이 본격적으로 발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도 ‘홍준표가 후보가 돼야하는 이유’에 대해 “윤 전 총장이 본선에서 이기더라도 대통령이 됐을 때 무엇을 할 것인지 곧바로 떠오르는 것이 없다”며 “반문재인 정서만 가지고는 국가운영에 무리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국회의원 축소, 사법시험 부활, 흉악범 사형 집행 등 정치사회 개혁에 대한 주관이 뚜렷하다”며 “또, 정권교체에 성공해도 (국회서는) 우리가 절대적으로 의석수가 적기 때문에 고도의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윤 전 총장은 정치경험이 없는 반면, 홍 의원은 정치력을 발휘해 국정을 좀 더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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