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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동 개발 3개 컨소시엄 “사업성·수익률 높고 리스크 낮아”
하나은행 컨소시엄, 이익률 24.3% 예상
[연합]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공 당시 참여한 금융기관 3개사 컨소시엄에서 대장동의 입지여건과 대가수요 등을 모두 고평가하고 높은 수익률을 책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하나은행·산업은행·메리츠증권 3개 컨소시업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공)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하나은행 측은 대장동개발 사업이 “신규 공급에 대한 대기수요가 풍부하다”며 24.3%의 사업비 대비 수익률을 책정했다. 산업은행 컨소시엄은 18.74%, 메리츠 증권은 추정하지 않았지만 15% 이상의 사업비 대비 수익률을 추정했다. 특히 컨소시엄들은 성남도공이 인·허가 리스크를 지원해주기 때문에 높은 수익성이 보장된다고 명시했다.

매출액대비 수익률도 하나은행 컨소시엄은 19.5%, 산업은행 컨소시엄은 15.86%, 메리츠증권은 11.3%로 추정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1년 제출한 ‘성남시 도시개발공사 설립 의견 성취안’에도 “대장동 도시개발에서 순이익 3137억 300만 원이 예상되며 투자대비 수익률은 29.2%”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대장동 개발사업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사업이었다는 이 지사의 설명과는 배치되는 대목이다.

박 의원은 “통상 도시개발 사업에서 3대 리스크로 토지보상 리스크, 인허가 리스크, 분양 리스크를 꼽는데, 사업계획서들을 보면 토지보상과 각종 인허가는 성남도공이 지원·분담한다고 명시돼 있고 사업성도 아주 좋은 것으로 평가했다”며 “이 지사가 주장하는 민간이 감수했다는 리스크는 이미 사업 공모 때부터 해소됐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의 이재명 성남시장과 지금의 이 지사는 완전히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매번 말도 안되는 정책에 ‘기본’을 갖다 붙이던데 본인부터 ‘기본’을 챙기고 성실히 검찰수사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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