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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여정, 국무위원회 국무위원 진입…국정운영 핵심 공식화
조용원도 국무위원 진입…김정은 최측근 위상 재확인
대미정책 주도해온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물러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조용원 당 조직비서가 북한의 최고 정책결정기구인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보선됐다고 보도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국정운영의 핵심으로 진입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이틀째 회의 소식을 보도하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위원들을 소환·보선했다”며 김여정의 국무위원 합류 소식을 전했다.

김여정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전후해 대남사업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으며 이후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빌미로 한 남북 통신연락선 차단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그리고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에 대한 반응과 남북정상회담 거론까지 대남분야를 총괄해왔다.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에는 대미분야에도 관여해왔다. 한미 연합군사훈련 비난과 북미대화 거부 등도 모두 김여정의 입을 통해 북한의 입장이 공식화됐다. 김여정이 국무위원으로 진입하면서 그동안 국무위원회에서 대미정책을 주도했던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물러났다.

조용원 당 조직비서는 국무위원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리면서 김 위원장의 최측근임을 재확인했다. 조용원은 지난 1월 제8차 노동당 당대회 때 정치국 상무위원 및 조직비서로 승진한 바 있다. 또 지난 6월 강등됐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때마다 등장하고 있는 박정천은 이달 초 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당 비서로 선출된 데 이어 국무위원에도 진입했다. 국무위원회는 김정은 시대 출범 이후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 국방위원회를 폐지하고 신설된 북한의 최고정책지도기관이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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