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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38편 응모 24편 시상도’…외교부 공모전 80%가 한 자릿수 경쟁률
공모전·대회 12개 중 10개가 경쟁률 한 자릿수
태영호 “부실 공모전 정리하고 참여율 높여야”
외교부 전경.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외교부 주관 대회·공모전 중 상당수가 경쟁률이 한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에선 부실한 대회·공모전은 정리하는 한편, 특단의 홍보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실시한 각종 대회·공모전 현황’에 따르면 수상 경쟁률이 한 자릿수에 머문 공모전이 12개 중 10개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83.3% 수준이다.

참여율이 가장 저조한 공모전은 2020년에 시행된 ‘한중일 3국 협력 UCC 공모전’이었다. 최종 24편 시상에 모두 38편이 접수돼 경쟁률은 약 1.6대 1 이었다. 공모전 진행 비용은 1300만원이었다.

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이 매해 실시하고 있는 ‘KNDA 학술논문상’ 역시 지난 5년간 경쟁률이 2대 1에서 많으면 7.5대 1 수준이었다. 3500만원이 투입된 2019년 ‘한중일 3국 협력 논문경진대회’는 논문 총 29편이 접수돼 최종적으로 6편이 수상했다.

참여율이 가장 높은 공모전은 올해 초 진행된 ‘2021 유엔 가입 30주년 콘텐츠 공모전’이었다. 영상, 슬로건, 에세이 분야별로 각각 37건, 327건, 83건이 접수돼 3건씩 수상했다. 이 외에 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넘어가는 공모전은 지난 2019년 시행돼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국제 논문 공모전’ 뿐이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헤럴드경제DB]

태영호 의원은 “외교부 공모전 중 상당수가 참여율이 저조해 수상을 못 하는 게 더 이상할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외교부는 부실 공모전을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며 “꼭 필요한 공모전이라면 참여율을 높일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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