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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28.6% 이재명 28.5% ‘초접전’…‘경제 잘 살릴 후보’ 이재명 1위[헤경-KSOI 여론조사]
고발사주-대장동 의혹에도 30% 육박 ‘초박빙’
홍준표 15.9%-이낙연 12.8%…2강2중 체제
30.5% “이재명, 경제 잘 살릴 것”…尹과 오차범위밖
이재명 지지자 71% “의혹에도 후보 안 바꿀 것”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내년 3월 치러지는 제 20대 대통령 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실시된 헤럴드경제 대선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도가 사실상 동률을 이룬 것으로 29일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이 지사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 논란이 현재까지는 양강구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를 잘 살릴 후보’로는 이 지사가 1위로 윤 전 총장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헤럴드경제가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이 28.6%를,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을 받는 이 지사가 28.5%를 기록했다. 이들의 격차는 0.1%포인트(p)로 초박빙이다.

홍 의원은 15.9%, 이 전 대표는 12.8%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안에서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 두 사람과 1, 2위 후보와 격차는 오차범위 밖으로 전체 판세는 ‘2강 2중’ 양상이다. 이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3.2%,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2.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1.6%, 박용진 민주당 의원 0.7%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다른 후보’는 2.6%, ‘적합후보 없음’은 2.9%, ‘잘 모름’은 0.6%였다.

후보별 지지도는 연령대별로 갈렸다. 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45.4%), 이 지사는 40대(48.1%)와 50대(39.6%)에서 가장 높았다. 홍 의원은 18세~29세에서 36.0%로, 이 전 대표는 30대에서 26.8%로 각 연령대에서 제일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응답자 30.5%는 경제를 잘 살릴 후보로 이 지사를 꼽았다. 22.7%를 얻은 윤 전 총장과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7.5%p다. 홍 의원은 17.0%, 이 전 대표는 11.2%의 선택을 받았다. 이강윤 KSOI 소장은 “경제를 가장 잘 살릴 것 같은 후보로 이 지사가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은 큰 특징이다. 이 지사의 경제적 능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며 “2위 윤 전 총장이 경제 이슈로는 전혀 어필하지 못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고발 사주 문건과 성남 대장동 개발 등 논란 중인 사안이 지지 후보 교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유권자 10명 중 6명꼴(59.0%)로 “영향이 있을 것”(매우 그렇다 39.5%, 대체로 그렇다 19.6%)이라고 답했다. 논란 사안이 지지 후보 교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35.8%(전혀 그렇지 않다 14.2%, 별로 그렇지 않다 21.7%)였다. 다만, 윤 전 총장 지지층 중75.1%는 ‘논란 사안이 후보 교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응답한 반면, 이 지사 지지자 71.1%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답해 극단적인 대조를 보였다. 이 소장은 “유권자들은 관련 의혹에 대한 성격과 실체를 구분해서 바라보기 시작했고, 이 지사 지지층의 충성도가 강하다는 방증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했다. 또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 결정적”이라고 했다. 이번 조사는 ‘곽 의원 아들 50억원 퇴직금’ 첫 언론보도(26일 오전) 이후 첫 여론조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헤럴드경제-KSOI 대선 여론조사 개요

*조사방법-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조사

*모집단-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표본수-전국 1004명(조사는 1004명 완료했으나 1000명으로 가중치 주어 산출)

*피조사자선정방법-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무선 100%),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서 ± 3.1%p

*응답률-6.8%

*가중값 산출 및 적용-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1년 8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조사기간-2021년 9월 26일~9월 27일 (2일간)

*의뢰기관-헤럴드경제

*조사기관-(주)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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