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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동 찾은 이준석…“이재명, 당당하게 특검 검증받아야”
김기현은 경찰청 방문…野 ‘대장동 게이트’ 총공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경기 성남 판교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이 불거진 현장을 찾았다. 같은날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항의방문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판교 대장동 일대를 방문하고 “우리 당 차원에 화천대유의 실소유주와 조력자, 그리고 설계자가 누구인지 밝히는 일에 앞장서겠다”며 “이재명 경기지사 본인이 설계자라고 밝힌 바가 있다. 다른 사람이 한 얘기가 아니라 본인이 한 얘기기 때문에 당당하게 검증 받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검(특별검사)은 대선 정국 앞두고 아주 중립적이고 공정 수사를 통해 정치권까지 얽혀 있는 상황을 국민께 정확하게 전달 취지”라며 “특검을 거부하는 사람은 첫번쨰 의심 대상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정책위의장도 경찰청을 방문해 국가수사본부가 선택적 수사를 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지난 27일 성남시청과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공)를 항의방문해 대장동 특혜의혹의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의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연관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대장동 개발사업의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곽모 씨가 6년 간 근무한 후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역풍을 맞았다. 이 대표는 곽 의원의 탈당계가 접수된 이후에도 사퇴를 촉구하는 등 강경입장을 보였다. 공정성 논란으로 힘겹게 얻은 2030세대의 지지가 빠져나가는 것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전날 김기현 원내대표는 당 긴급현안보고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몸통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라면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를 딴 데 뒤집어씌우려 한다”고 했다.

그는 “이 지사는 스스로 성남시장 시절의 대장동 개발을 최대 치적이라고 했다”며 “이 사업에서 특정 개인이 6000억원이 넘는, 계산에 따라서는 1조원에 가까운 수익을 독차지하는 결과를 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도리어 남 탓을 하고 최대 치적이라 홍보하는 뻔뻔한 DNA는 어디서 왔나”라며 “민주당 측은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를 터무니없이 제3자 혹은 타인에게 뒤집어씌우려 한심한 작태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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