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캠프는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소속 의원단 전원 명의의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낙연 캠프 제공]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측은 29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캠프와 당,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많은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 필연캠프 공동 선대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은 이날 캠프 의원단의 지지 호소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캠프에선 구체적인 증거 없이 거론해선 안된다고 생각해 자제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의혹 제기하는 수준의 사안으로는 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이미 언론에서도 활발하게 취재하고 있어서 매일매일 새 사실이 나오고 있지 않나. 빨리 합수본을 만들어서 이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이 후보 캠프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곽상도 의원에 대한 국회 제명을 요구한 데 대해 "(곽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구조적인 문제, 부패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들을 둘러싼 의혹들이 남김없이 밝혀지게 하려면 그 첫걸음이 국회의원직을 빨리 그만두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 캠프는 소속 의원단 전원 명의의 기자회견에서 "자고 나면 터져 나오는 대장동 화천대유 토건비리에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고 열심히 일하는 청년들이 실망하고 있다"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이미 이낙연 후보는 합수본을 통해 신속하고 수사할 것을 제안했다"고 했다.

이들은 또 "이번 민주당의 후보 선출은 이 중차대한 시기와 이후 10년의 대한민국을 결정할 것"이라며 "문재인정부 후반기, 세계 속에 G8국가로 우뚝 선 대한민국이 전진하느냐, 후퇴하느냐를 선택하는 순간이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오랜 공직을 통해 검증된 후보이자 실력으로 인증된 상품이며, 참으로 되기 어렵다는 우리 민주당의 대통령감"이라는 설명이다.

의원단은 이어 "이미 다른 후보로 마음을 정하신 선거인단과 당원들도 계시고 애초에 이낙연을 지지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며 "그러나 그 분들께도 부탁드린다. 이낙연을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