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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전망에 대해 “유가 모형을 통한 전망 결과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금년 하반기 중 배럴당 70달러 내외 수준을 보이다가 내년 이후 완만하게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26일 공개한 해외경제포커스에서 이같이 밝힌 뒤, “다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 달러화 강세 등의 하방요인과 생산차질 회복 지연, 이상한판 가능성 등의 상방요인이 교차하면서 향후 유가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지난달 60달러 중반까지 하락했다가 최근엔 70달러 초반대 수준으로 다시 반등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최근 유가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것은 델타 변이의 급속한 확산 등으로 향후 글로벌 회복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됐으나 다른 한편으로 원유 공급차질도 일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코로나19 기간 중 국제유가는 비관적 기대가 급격히 확산된 후 진정 및 소멸되는 과정에서 크게 변동한 것으로 식별됐다”며 “코로나19 발생 초기엔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산업 및 투기·예비적 수요 감소로 유가가 하락했으며, 상황이 약화되면서 비관적 기대가 확산됨에 따라 유가가 급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에 따른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투기·예비적 수요 및 산업수요 모두 유가 상방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