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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 시대 선도...가스공사, 수소산업 공격적 투자
수소사업 비전·전략 조만간 발표
2045년 넷제로 로드맵도 준비
한국가스공사는 수소 공급 기반 확충을 위해 공사 최초 수소충전소인 ‘김해 수소 충전소’를 지난 7월 1일 준공해 운영하고 있다.[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KOGAS, 사장 채희봉)가 수소산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선도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1983년 설립된 가스공사는 국내 최고의 종합 가스기업으로 보유 인프라와 노하우를 통해 수소경제사회 구축에 최적의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수소사업본부 설치 등 수소관련 조직을 확충한 상태로 조만간 새로운 수소사업 비전 및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2045년 탄소중립(Net-Zero) 목표로 KOGAS형 탄소중립 로드맵을 마련 중에 있다.

가스공사는 수소경제사회 달성에 필수적인 수소 생산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난해부터 광주광역시와 경남 창원시에 거점형 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해 내년 하반기부터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또 앞으로 ‘수소를 가장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사업자’를 목표로 삼고, 다양한 유형의 거점형 수소 생산기지 구축을 통해 2030년까지 정부 목표보다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충전 인프라 및 유통체계 구축에도 적극 나서 기업-소비자간 거래(B2C)기업으로 변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수소 공급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지난 7월 1일부터 가스공사 최초 수소충전소인 ‘김해 수소 충전소’가 운영을 시작했다. 한국도로공사와는 수소 승용차 및 수소·LNG 화물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수소·액화천연가스(LNG) 복합충전소를 전국 고속도로 화물차 거점 휴게소 3곳에 설치하기로 했다.

GS칼텍스와는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세계 최초로 LNG냉열을 활용한 액화수소 메가스테이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액화수소 메가스테이션은 LNG 기화 공정에서 발생돼 버려지는 냉열 에너지를 수소 액화에 활용함으로써 수소 생산비용을 최대 30% 낮추는 등 경제성을 높여 수소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한 ‘수소 교통 복합기지’ 공모에도 창원시, 통영시와의 협업을 통해 선정돼 2023년까지 수소 교통 복합 기지를 구축한다.

가스공사는 또 탄소배출이 없는 그린수소를 해외에서 도입해 미래의 궁극적인 그린수소 사회를 앞당기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포석이다. 2030년까지 호주 등 국가를 대상으로 그린수소를 도입하고 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해 가격 경쟁력 강화 및 추출수소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전해·수소 액화 등 핵심 기술력을 확보를 위해 해외 수소 메이저 기업들과 협력하거나 인수합병(M&A)·지분투자 등을 적극 모색해 수소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한다. 심각한 사회문제인 미세먼지 해결과 수송용 연료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확대하기 위해 LNG 벙커링 사업을 추진하고, 경유 화물차 연료를 LNG로 대체해 육상 대기질을 개선하는 LNG화물차 사업도 펼치고 있다. 기존 천연가스 인프라 투자에서 더 나아가 연관 신사업을 통한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기후변화의 선제적 대응과 국가탄소중립방향에 발맞춰 수소 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화학제품 원료를 생산하는 CCU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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