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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측 "대장동·황교익·먹방…이재명, '일 잘한다' 구호 내려놔야"
박용찬 元캠프 수석대변인 논평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20일 오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 측은 22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일 잘하는 이재명' 슬로건을 당장 내려놓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원 전 지사 캠프의 박용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지사 행정의 대표 상품 중 하나인 '대장동 개발사업'은 1조500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사업이었지만, 사업자 선정 심사는 사흘 만에 완료됐고 사업 시행권은 설립이 일주일밖에 안 된 '화천대유'에 사실상 송두리째 맡겨졌다"며 "과정과 절차가 상식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니 일 처리가 제대로 됐겠느냐"고 했다.

이어 "이 지사의 언급대로 이 사업은 명백한 공영개발이었으나 수천억원 개발이익이 극소수 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비상식적 결과를 초래했다"며 "당시 최종 책임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일 처리를 잘했다면 전대미문의 부동산 개발 대형 참사가 벌어졌겠느냐"고 몰아쳤다.

박 수석대변인은 나아가 "음식 전문가 황교익 씨를 무리하게 기용하려는 '보은 인사' 고집을 꺾지 않고, 끔찍한 '고문치사' 사건 가해자를 산하기관 요직에 임명한 사실도 드러났다"며 "진영논리에 매몰돼 심각한 하자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관할지역 물류창고에서 소방관 450명이 투입된 대규모 화재사건이 있었는데 유튜브용 먹방 영상을 촬영했다"며 "경기지사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성실성과 책임감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맹폭했다.

19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재명 예비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

나아가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기본공약 시리즈의 비판도 만만찮다"며 "기본소득에 이어 기본주택, 기본금융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지적과 함께 국가 재정을 파탄으로 몰아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래도 이재명이 일 하나만큼은 잘한다'는 슬로건은 최근 대선 경선 검증과정에서 왜곡된 거짓 구호면서 만들어진 거짓 신화임이 드러났다"며 "이 캠프는 국민을 미혹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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