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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尹캠프 문화예술 이해 천박…文아들 물고 늘어져"
[진중권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를 겨냥해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가 일천하고 천박하니 캠프 정비가 필요하다”고 직격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지난해 강원도 양구군청 예산으로 지원금을 받은 것과 관련해 윤석열 캠프 측이 "세계적 예술인이라면 도대체 왜 국민혈세로만 지원 받느냐"고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진 전 교수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준용, 양구군 7000만원 지원금 논란에 "원래 작품은 세금으로 산다"'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런 것이나 물고 늘어지고 있으니 윤석열 캠프가 심심한 모양이다”며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가 일천하고 천박. 캠프 정비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석열 캠프 측은 지난 21일 문준용씨가 지방자치단체 예산 7000여만원을 지원받은 것과 관련해 “수상하지 않은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윤석열 캠프 김인규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씨가 지난해 강원도 양구군청이 지원하는 미술관 사업에 본인 작품을 전시하며 지자체 예산 7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상기한 뒤 “양구군의 재정자립도는 8.1%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전국 지차체 평균인 45%에 한참 못미친다. 그럼에도 양구군은 10억여원의 금액을 특정 단체와 수의계약을 맺었고, 이 중 약 7000만원이 문씨에게 배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준용씨가 미디어 아트계에 세계적인 예술인이 맞다면, 도대체 왜 국민의 혈세로만 지원받는 것인가”라며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서는 안되지만 특혜를 받아서도 안 된다. (국민은) 문씨에 대한 지자체·기관 등의 지원 과정에서 ‘대통령의 아들’이란 점이 작동했는지 국민은 궁금해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문씨에 대한 이런 지원이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이뤄지고 있으니 수상하지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문준용 페이스북 캡처]

그러자 준용씨는 21일 오후 페이스북에 "제가 받았다는 지원금은, 미술관이 전시하기 위해 제 작품을 구매한 비용을 말한다"며 "왜 제게 공공예산을 주느냐? 미술관이 공공기관이기 때문이다. 대통령 아들 작품을 왜 세금으로 사느냐? 원래 모든 작품은 세금으로 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런데 기관에선 이런 것을 뭉뚱그려 '지원'이라 부른다"며 "예를 들어 박수근 미술관이 작품을 살 수 있게 양구군청이 '지원'한다는 식이다. 행정 용어에 불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씨는 "정치인들이 이 단어를 보고 신이 났다. 국민이 그런 사실을 모르니까"라며 "마치 제가 코로나 생계 지원을 받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이다. 가짜뉴스를 조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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