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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준비 때 가장 부담되는 비용은?…‘가족 및 친·인척 용돈’ 1위
서울연구원, 서울시민 1200가구 대상 설문…명절 선물비>추석 상차림 順
64% “올해 추석 경기, 작년 보다 좋지 않을 것”…비관론 4년 새 18.3%p↑
추석연휴가 시작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이 귀성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민 10명 중 6명 꼴로 올해 추석 경기가 작년 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연구원이 서울 지역 표본 가구 1200가구에게 물은 결과, 올해 추석 경기가 작년 보다 ‘조금 나쁠 것’이란 응답이 47.0%, ‘많이 나빠질 것’이란 응답이 17.4%로 응답자의 64.4%가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뒤 이어 ‘비슷하다’(27.4%)가 많았으며, ‘조금 좋아질 것’(7.7%), ‘많이 좋아질 것’(0.5%) 등 낙관적인 답변은 10%도 채 되지 않았다

전년 대비 추석 경기가 나빠질 것이란 응답은 2017년 같은 조사에서 46.1%로 절반에 못 미쳤으나 2019년 60.8%로 확대됐고, 올해는 더욱 악화했다.

추석 예상 지출액은 ‘20만~50만 원’ 미만이 36.8%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50만~100만 원 미만’(29.4%), ‘20만 원 미만’(16.8%) 등의 순이었다. 가구 소득에 따라 예상 지출액은 차이를 보였는데, 2400만 원 미만 가구에선 ‘20만 원 미만’이 43.2%로 가장 많은 반면, 7200만 원 이상 가구에선 ‘50만~100만 원 미만’이 38.9%로 가장 높았다.

특히 '20만 원 미만'을 쓰겠다는 응답률은 2017년 6.9%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9.9%포인트나 상승했다. 서울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및 모임 제한 등이 추석 예상 지출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추석 준비 때 가장 부담되는 비용은 무엇보다 ‘가족 및 친·인척 용돈’(43.0%)인 것으로 조사됐다. 용돈 준비 부담은 명절 선물비(27.3%), 추석 상차림비(22.8%), 귀성·귀경 교통비(6.8%)를 크게 앞섰다.

또한 시민들이 추석 민생안정을 위해 바라는 과제로는 ‘코로나19 감염병 대응’(54.3%)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추석 성수품 물가 안정'(24.0%), '소비심리 회복'(7.5%), '취약 소외 계층 배려'(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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