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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창훈 결승골’ 벤투호, 레바논 1-0으로 꺾고 최종예선 첫승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권창훈, 교체투입 2분 만에 결승골
손흥민, 종아리 부상으로 엔트리 제외
권창훈이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레바논과 경기서 후반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고대했던 최종예선 첫 승을 거두고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36위)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FIFA랭킹 98위)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2차전서 후반 15분 권창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일 이라크와 홈 1차전서 0-0으로 비긴 후 첫 승을 따내며 승점 4(1승1무)를 획득, A조 1위로 올라섰다. 레바논과 상대전적은 11승 3무 1패가 됐다.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오른쪽 종아리 근육 염좌로 엔트리 제외되는 악재 속에 벤투 감독은 간판 스트라이커 황의조(보르도)까지 벤치에 두고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벤투호에 첫 발탁된 조규성(김천)이 원톱 선발로 나섰고 나상호(서울)와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좌우 날개에 섰다. 이재성(마인츠)과 이동경(울산), 황인범(LA FC)이 중원에, 홍철(울산)-김영권(감바 오사카)-김민재(페네르바체)-이용(전북)이 포백라인에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꼈다.

이라크전의 무기력한 경기로 실망을 안겼던 벤투호는 이날 새롭게 짜여진 공격진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압박과 슈팅, 측면 공략을 바탕으로 활발한 공격력을 보였으나 좀처럼 레바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9분 김민재의 헤딩 패스를 이재성이 헤딩으로 방향을 틀어 골문을 노렸으나 골키퍼 마타르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15분에는 황희찬이 골문 왼쪽에서 위협적인 왼발슛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전반 30분엔 실점 위기도 있었다. 레바논의 로버트 멜키가 왼쪽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40분엔 A매치 첫 데뷔한 조규성이 이동경의 패스를 받아 헤딩슛을 날렸지만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전반 추가시간 황인범의 강력한 중거리슛과 이동경의 슛이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없이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고대했던 첫골은 후반 교체 투입된 권창훈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13분 이동경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선 권창훈은 2분 만에 황희찬이 왼쪽 측면에서 찔러준 킬패스를 논스톱 왼발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권창훈의 A매치 7호골.

대표팀은 황희찬과 권창훈이 왼쪽 측면에서 부지런히 공격 기회를 만들고, 종료 직전 송민규와 황희찬 등이 잇따라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추가골로 연결하는 데는 실패했다. 벤투호는 다음달 7일 시리아와 홈 3차전서 2연승 사냥에 나선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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