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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더나 600만회분 안 오면 접종 차질”…‘추석 전 70%’ 힘들 수도
정부가 미국 화이자사와 직접 계약한 코로나19 백신 약 268만회분이 국내 도착한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백신 검수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보건 당국은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이번주 내로 공급하기로 한 코로나19 백신 600만회분이 들어오지 않으면 접종 시행에 차질이 생긴다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의 추가 공급 없이는 추석 연휴(9월 19∼22일) 전까지 전 국민의 70%인 누적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의미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1일 관련 질의에 "모더나 600만회분이 없으면 당연히 접종 시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답했다.

홍 팀장은 "백신이 없으면 접종을 못 받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라며 "가정을 전제로 질문하면 답변이 곤란하지만 영향이 있냐고 물어보면 당연히 영향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앞서 오는 5일까지 모더나 백신 701만회분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지난달 23일 101만회분이 공급된 이후 나머지 600만회분은 여전히 들어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접종계획이 또 한 차례 수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모더나사는 앞서 자사 실험실 문제 여파로 8월 공급물량을 애초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고 일방 통보했으며, 이에 추진단은 모더나와 화이자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기존 4주에서 6주로 늘린 바 있다.

이와 별개로 정부는 루마니아와 백신 협약을 통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총 150만3000회분을 도입하기로 했다. 모더나와 화이자 등 정부가 기존 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이 계획대로 공급된다면 루마니아 백신 없이도 접종 시행에는 차질이 없었을 것이라는 게 정부 입장이다.

홍 팀장은 "계획대로 백신이 들어오는 상황에서는 루마니아 백신이 없더라도 (추석 전까지 누적)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하는 데에 물량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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