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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치료센터 사망 60대, 응급전화 불통 탓?…정부 “연결번호 다르다”
중수본 “환자관리 앱과 연동된 번호
문제 제기된 것 아닌 다른 번호 확인”
지난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대 기숙사에 설치된 경기도 제14호 생활치료센터에서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정부는 최근 60대 남성이 응급전화 불통으로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충남 아산 생활치료센터의 전화선에 관해 환자관리 앱과 연동된 응급전화가 불통이 아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호근 중앙사고수습본부 생활치료센터확충반장은 26일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실제 환자관리 앱과 연동된 응급전화는 문제제기된 번호가 아닌 다른 번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날 한 언론은 최근 60대 남성이 사망한 충남 아산 생활치료센터에서는 약 한 달간 환자용 응급 전화번호가 불통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충남 아산생활치료센터에는 환자용 응급 전화번호가 2개 있고, 그중 하나가 환자관리 앱과 연동된 대표 전화 9868번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임 반장은 "생활치료센터에는 응급 시 통화 번호가 총 4개 있다"며 "이 중 하나가 환자 관리 앱과 연동된 번호인데, 이 번호는 문제 제기된 번호가 아닌 4개 중 다른 번호였다"고 말했다.

전화선 불통에 관해서는 "의료진 SNS 대화방에서 '전화선이 빠져있으니 조치를 부탁한다'는 내용과 이후 3분 뒤 '전화선이 빠져있었으나 조처됐다'는 내용까지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전화선이 빠져있던 시간 또는 이유는 확인하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임 반장은 "중수본은 전체 생활치료센터의 진료 운영체계 물품 구비 실태를 일제히 점검할 예정이고, 각 시·도 소방청에도 해당 내용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자 입소 시 2인 1실로 배정하고 신규 입소자는 대면·비대면으로 문진하며, 체온이나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의료진에 말하도록 재강조했다"며 "입소 이후 1∼2회 이상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전화와 영상통화, 의료진의 직접 방문으로 확인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임 반장은 "최근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는 환자가 많아져 기본적으로는 119 구급대를 활용하고, 다른 응급상황으로 구급대가 부족한 경우 민간 구급차도 보완 계약해 사용하겠다"고 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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