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1차접종 50% 돌파…18∼49세 내달 18일까지 추가예약
40대 이하 10부제 예약률 61.3%
기접종·기예약 감안 시 77% 예상
지난 20일 오전 서울 동작구 제2예방접종센터가 마련된 동작구민체육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정부는 이날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와 사적모임 인원제한 조치를 내달 5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다. 단,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는 식당·카페 이용시 5인 미만 범위에서 사적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하는 인센티브를 일부 부활시켰다. 이에 따라 4단계 지역의 오후 6시 이후 3인모임 금지 조치 하에서도 접종 완료자 포함시 4명까지 모이는 것이 가능해진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21일 드디어 50%를 넘어서 국민 2명 중 1명꼴로 1차 접종을 하게 된다.

정부는 접종 속도를 최대한 끌어 올려 내달 추석 연휴 전에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는 2차 접종까지 마쳐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1차 접종자는 이날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 대비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약 6개월만, 정확히는 176일만이다.

1차 접종자는 전날 0시 기준 2481만2397명(48.3%)이었고, 낮 12시 기준으로 2500만명을 넘었다. 최근 평일 기준으로 하루에 보통 50만명 이상이 접종받는 추세를 감안하면 이날까지 50% 수준인 약 2567만명은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추진단은 백신별로 권고된 횟수만큼 모두 맞은 접종 완료율도 이달 말 26%(약 1300만명), 9월 말 47%(약 2400만명)를 거쳐 10월 초에는 50%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날 0시 기준 접종 완료율은 21.6%(1110만6027명)였다.

추진단은 다음 주부터는 18∼49세 연령층의 접종도 시작되는 만큼 접종률이 더 빠르게 오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관련 예약 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40대 이하 연령층(1972년∼2003년 출생자) 가운데 아직 접종 일정을 예약하지 못한 이들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추가 예약할 수 있다.

지난 9일부터 진행된 '10부제' 예약에 참여하지 못했더라도 다시 접종 일정을 잡으면 된다. 예약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사전예약 시스템(http://ncvr.kdca.go.kr)에서 진행된다. 네이버·카카오·PASS 애플리케이션(앱) 간편 인증, 공동·금융인증서, 휴대전화 인증 등을 통해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 뒤 원하는 접종 일자, 시간, 의료기관 등을 선택하면 된다. 추가 예약 기간은 다음 달 18일 오후 6시까지 약 한 달간이다.

이들 연령층의 접종은 오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이나 예방접종센터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40대 이하 연령층의 경우 화이자,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맞게 되는데 접종이 시작되는 첫주인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 예약한 사람은 화이자백신을 맞게된다.

추진단은 "다음 주는 전반적으로 화이자 백신을 중심으로 접종이 실시될 예정"이라며 "대상자별 백신 종류는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주 단위로 순차적으로 개별 안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상황에 따라 화이자가 아닌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추진단은 "일부 위탁의료기관에서는 50대를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이 접종되고 있는데 향후 모더나 공급일정과 백신 폐기 최소화 등 백신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당일 접종기관의 상황에 따라 종류가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추진단은 40대 이하 연령층의 접종 참여율이 77%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18∼49세 중 10부제를 통해 예약한 사람은 총 942만8802명으로, 전체 대상자(1537만4천766명)의 61.3%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예약률이 67.9%로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60.6%), 10대 후반(60.1%), 30대(54.1%) 순이었다. 30대의 경우 10부제 예약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얀센 백신 등으로 이미 접종을 받은 비율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추진단은 "18∼49세 인구 총 2241만5천명 가운데 사전 예약자는 약 943만명"이라면서 "여기에다 이미 접종을 마쳤거나 다른 대상군으로 접종(또는 예약)한 800만명까지 고려하면 실제 인구 대비 예상 접종 참여율은 77%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dewk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