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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위중증환자, 접종 늦어진 50대 41% ‘최다’
[연합]

코로나19 사망자와 위중증환자가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예방백신 접종완료율이 가장 낮은 50대가 코로나19 위중증환자의 40%에 달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50대의 1,2차 백신접종 간격을 최소화해 접종완료율을 높이는 등 위험을 낮추는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0시 현재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366명으로 이 가운데 접종완료율이 가장 낮은 50대가 149명(40.7%)으로 비중이 40%를 넘어서 가장 많았으며, 이어 60대가 73명(19.9%)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50~60대가 60% 이상을 차지한다.

반면 ‘성별·연령별 코로나19 백신접종현황’을 보면 50대는 연령층 가운데 백신 접종완료율이 11.5%에 불과해 성인 연령대 중에서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 게다가 최근 모더나 백신 수급불안정 등으로 예방백신 1,2차 접종간격마저 4주에서 6주로 늘어난 1, 2차 접종대기 기간도 더 길어졌다.

접종완료율 기준으로 50대는 40대의 13.3%보다 더 낮고 60대의 20.5%에는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백신접종완료율은 80대 이상이 78.1%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70대는 63.8%에 달한다. 성별로는 여성이 21.1%로 남성 19.7%보다 1.4%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위중증환자가 늘어나는 50~60대 고위험군 예방접종률을 보다 끌어올리고, 의료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4차 대유행으로 위중증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50~60대의 2차접종 간격을 최소화해 접종완료율을 높여 위험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코로나19 사망자 수와 위중증 환자 수는 19일 0시 기준으로 4차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13명과 39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하루 네 자릿수가 확진자가 나온 지 한 달을 넘어가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갈수록 늘고 있는 것이다.

19일 사망자(13명) 수는 4차 유행이 시작된 후로 가장 많았다. 최근 1주간 사망자는 53명으로 전주(29명)에서 2배 넘게 급증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4명 늘어 39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1일(317명) 이후 20일 연속 300명을 웃돌고 있다. 1000명대 확진자가 처음 나온 지난달 7일(155명)의 2.5배 수준이다. 치명률은 19일 기준으로 0.95%로 3차 유행 때(지난해 12월 치명률 2.70%)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대우 기자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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