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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2000명 안팎 확진…대전·충남 ‘중증병상 부족’ 현실화
전국 전담 병상 36.2%인 295개만 남아
준-중환자 입원 가능 병상 수 인천·경북 ‘제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2000명 안팎을 기록 중인 가운데 지난 13일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 주차장에 마련된 이동형 음압병상. [연합]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0명 안팎으로 나오는 가운데 병상 부족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19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병상 총 814개 가운데 295개(36.2%)가 빈 상태다.

그러나 일부 지역은 병상 여력이 거의 없다. 대전은 14개의 중증환자 병상이 모두 사용 중이며, 충남도 18개의 병상 가운데 1개만 더 이용할 수 있다.

전국의 준-중환자(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 병상은 총 436개로, 이 중 161개(36.9%)가 남았다.

준-중환자 병상 역시 일부 지역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인천과 경북은 확보한 병상이 모두 차 있어 입원 가능한 병상이 하나도 없고, 대전과 전남도 병상이 각각 2개씩 남아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

이처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병상 부족이 현실화하자 중수본은 중증환자 병상과 준-중환자 병상 추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전날에는 준-중환자 병상 4곳, 경증·무증상 확진자가 격리생활을 하는 전국 생활치료센터 2곳이 각각 추가됐다.

생활치료센터는 현재 83개가 운영 중인데 이날 0시 기준 병실 가동률은 58.7%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정원 1만9355명 중 1만1370명이 이미 입소한 상태로, 7985명이 더 입소할 수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의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61.8%로, 5200명이 추가로 입소할 수 있다.

비수도권의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51.6%로, 2785명이 더 입소할 수 있으나 지역별로는 큰 편차를 보인다. 제주센터는 123개의 병상 중 3개만 남아 있고, 광주는 110개 병상 중 27개가 비어 있다. 반면 충남(가동률 18.4%)과 대구센터(36.4%) 등은 병상에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다.

감염병 전담병원이 보유한 병상은 전날보다 64개 늘어 총 8758개이며, 이 중 2331개를 사용할 수 있는 상태다. 지역별로는 경북은 495개 병상 가운데 22개가 남았고, 세종은 51개 가운데 25개가 남았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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