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올림픽] 울컥한 김연경 “앞으로도 잊지 못할 행복한 순간”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 후 올림픽 마친 소감
“이번이 대표팀 마지막이지 않나” 국대 은퇴 시사
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 0-3으로 패한 한국의 김연경이 표승주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도쿄올림픽 모든 경기를 마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8일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을 마친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준비하는 과정과 한 경기 한 경기 이겨가면서 많은 분들한테 응원받으며 관심 속에 경기했다는 것이 행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살아가는 데도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했다.

김연경은 “저희가 여기까지 올 거라는 걸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저희조차도 믿지 못했던 부분을 여기까지 한 것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마지막이 아쉽긴 하지만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날이랑 별로 다를 것 없이 준비했다”며 “신발끈을 묶고 테이핑 하면서 마지막이 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국가대표 은퇴와 관련해선 “조심스러운 이야기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이번이 대표팀 마지막이지 않았나는 생각한다”며 “협회와 회장님과 상의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올림픽 들어오기 전부터 어느 정도 생각하고 시합 준비했기 때문에 모든 것 쏟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표팀을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에 대해선 “저희(선수들)보다 더 우리나라 생각하는 마음이 컸다”며 “자부심을 가지고 대표팀을 해주신 게 있고 그래서 잘 버텼다. 이끌어주지 않았다면 힘들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좀 쉬고 싶고 가족들과 같이 식당에 가서 흔하게 밥을 먹고 싶다”고 했다.

dand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