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있아옵니다.”
이 한마디면 충분했다. 한국의 올림픽에서의 존재감은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명량해전에 출정하기 전 했던 명언을 패러디한 이 한마디로 일본을 오금 저리게 했다.
명량 영화 포스터 |
8월말에 개통될 명량해상케이블카 |
대한민국 최다 관객을 모은 영화 ‘명량’의 무대는 해남과 진도사이 울돌목 바다이다. 영국의 넬슨이 나폴레옹을 잡을 때 보다 더 위대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 부대, 바로 그 상유십이척 세계적 대첩의 현장이다.
그간 울돌목의 물살은 해변에서 어렴풋이 예사롭지 않다는 점을 느꼈는제, 이제는 제대로 그 회오리 물살의 신비와 충무공의 지혜를 느낄수 있게 됐다.
해남과 진도의 대표 랜드마크이자 남해 가볼만한 명소가 될 명량해상케이블카가 오늘 8월 말 개통을 앞두고 캐빈설치 완료 및 종합시운전에 돌입했다.
명량해상케이블카는 국내 최초 역사의 현장에 설치된 해상케이블카이다. 이순신장군 명량대첩 전승지인 울돌목해협 상공 약 1km의 길이에 10인승 캐빈 총 26대(크리스탈 캐빈 13대)로 제작되었으며, 총 사업비 360여억원이 투입되었다.
세계 해전사의 최고 대첩으로 꼽히는 명량해전의 주인공 충무공 이순신. |
충무공장군이 명량대첩에 이용한 울돌목 회오리 물살. 해변 지면에서 본 모습. 위에서 보면 “일본 침략군들이 몰살할 수 밖에 없겠구나”하는 생각이 실감나게 다가온다. |
이번 종합시운전은 개통 전 막바지 과정으로 케이블카 시설 및 승객안전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이 진행된다. 현재 전세계 케이블카 시장을 선도하는 100년 전통기업 도펠마이어의 최고 엔지니어가 파견되어 엄격하고 까다로운 기준 하에 점검을 진행중이다. 승객이 탑승했을 때 발생가능한 다양한 상황들을 대비하여 대응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전체적인 시스템의 세부 점검을 완료하여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최종 안전검사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명량해상케이블카 시운전 |
케이블카 관계자는 “코로나로 어려운 사업 여건속에서도 개통을 위해 각군과 긴밀한 협의속에 공사를 진행했다. 명량해상케이블카 개통으로 관광객들에게 뜻깊은 역사의 현장을 하늘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 국내여행지가 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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