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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컨 정류소’ 확대…폭염 대비 광역버스 서비스 개선
경기도 31개 시·군의 버스 서비스 실태점검 실시
버스 실내온도지침 마련…적정온도 유지 점검
국토교통부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올 여름 폭염에 대비해 광역버스의 실내온도를 점검하는 등 서비스를 개선하는 활동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대광위는 6개 광역버스 업체와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들과 간담회를 열고 7월 한 달간 광역버스를 대상으로 실태점검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실내온도 및 차량 점검, 정류소 시설 개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쾌적한 실내 환경 유지를 위해 각 기초자치단체가 실내온도지침을 마련하고, 적정온도가 유지되는지 불시점검을 하고 있다고 대광위는 전했다.

또 상층부의 높은 실내 온도로 문제가 됐던 경기도 2층 버스와 관련, 업체별로 자체 매뉴얼을 정비하고 운수종사자에 대해 정기교육을 하도록 했다.

차량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온도 상승으로 인한 폭발사고를 막기 위해 압축천연가스(CNG) 10% 감압 충전 및 용기 안전 점검을 시행하고, 폭염에 취약한 재생타이어 사용 여부도 점검하기로 했다.

광역버스 정류소 시설 개선도 추진한다.

에어컨 등이 설치된 밀폐형 정류소, 미세안개를 분사해 온도를 낮추는 쿨링포그 설치를 확대하고, 지붕이 없는 정류소에 지붕을 설치하는 등 무더위 속 광역버스 대기 여건을 적극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대광위에 따르면 현재 밀폐형 정류소는 37곳에 달하며, 쿨링포그 설비를 갖춘 정류소는 24곳이다. 또 송풍기와 에어커튼은 각각 441곳, 40곳에 설치돼있다.

향후 밀폐형 정류소 9곳을 추가하고, 송풍기와 에어커튼 등 설비도 꾸준히 확충할 방침이다.

이광민 대광위 광역버스과장은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 등에 따라 앞으로 정부가 직접 관리하게 될 광역버스 노선이 점차 확대될 예정"이라며 "이번 실태점검 결과를 활용해 시민들을 위한 서비스 개선에 더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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