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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리아스, 서울대·생명공학연구원과 자연조산치료 공동 연구
복지부 저출산 극복과제로 선정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이하 일리아스)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함께 엑소솜 기반 자연조산 치료제 개발 연구 프로젝트가 보건복지부 주관 공익적 의료기술 연구사업의 저출산 극복과제로 최종 선정되었다고 5일 밝혔다.

엑소솜이란 세포에서 유래된 지름 50-200nm의 세포외 소포체의 일종으로 단백질, 지질, 핵산 등 다양한 생체활성 물질들을 포함하고 세포간 신호전달을 위한 메신저 역할을 한다.

이번에 선정된 ‘인간 자연조산의 태반염증 병기-등급 정밀분석기술 개발과 영장류를 이용한 자연조산모델 구축 및 엑소솜 기반 자연조산 치료제 개발’ 과제는 산학연 협력을 통해 현재 치료제가 없는 자연조산 위험 임산부를 대상으로 엑소솜 기반 자연조산 치료제의 임상시험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본 연구에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산부인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영장류자원지원센터, 일리아스 세 기관이 참여한다. 세 기관은 ‘자연조산 임산부의 급성 태반염증 병기-등급 체계의 정밀분석기술 개발, 영장류를 이용한 자연조산모델 구축, 엑소솜 기반 자연조산 치료제 개발’의 세 가지 연구를 2021년 7월부터 2023년 말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전세계적으로 조산은 신생아 사망의 주된 원인으로 전체 분만 중 약 10%에서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그 빈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조산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조기 진통 및 조기양막파수로 인한 자연조산은 상행성 자궁내감염과 그에 따른 급성 태반염증이 가장 중요한 발병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재 자궁내 감염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되는 항생제는 급성 태반염증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제한적이고 조기진통을 억제하기 위해 투여되는 자궁수축 억제제는 증상에 대한 일시적인 처치에 불과하다.

이에 공동연구팀은 자연조산의 발생기전인 급성 태반염증을 기존의 국제태반학회 기준보다 상세하게 병기-등급 체계를 구분하여 이를 모체혈액을 통해서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영장류를 이용한 자연조산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과제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세계 최초로 태반장벽을 통과하여 급성 태반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엑소솜 기반 자연조산 치료제의 개발이 가속화되고 자연조산 위험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위한 핵심적인 정보를 얻게 된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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