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희망타운 첫 입주가 시작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9일부터 평택고덕A-7블록(사진)에서 신혼희망타운 최초로 입주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신혼희망타운 첫 입주 단지가 된 평택고덕 A-7블록은 공공분양 596세대, 행복주택 295세대 등 총 891세대 규모다.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고, 5분 거리에 종덕초등학교가 있다. 주차장을 100% 지하화 했고 단지 중앙은 잔디 광장, 생태연못 등 자연친화적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했다. 또 가변형 벽체 설치, 주거동 지하 계절창고 등 수납공간도 늘렸다.

‘신혼희망타운’은 육아에 최적화된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으로 2018년 7월 정부의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방안’에 따라 추진 중인 사업이다. 분양주택과 행복주택이 동일 주택동에 무작위 혼합된 구조로, 행복주택은 최장 6년간, 자녀가 있을 경우에는 10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혼인기간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가정 중 소득과 자산기준을 충족한 신혼부부나 예비신혼부부, 한부모가족이 신청할 수 있다. 분양 물량인 행복주택은 소득 100%(맞벌이인 경우 120%) 이하(3인 가구 기준, 624만원), 총자산 2억9200만원, 자동차가액 3496만원을 충족해야 한다.

정부는 2025년까지 분양주택 10만호, 임대주택 5만호 총 15만호의 신혼희망타운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LH는 14만호를 담당하고 있으며, 올해 6월까지 2만호에 대해 입주자모집을 완료했다. 또 8월부터 12월까지 과천 지식정보타운 등에서 총 4549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민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