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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은 ‘맑음’, 지방은 ‘흐림’…주택사업경기 전망 양극화
전국 HBSI 전망치 85.8…전달보다 6.7p 하락
지난달 이어 두 달째 기준선 밑돌아
“지역간 주택사업여건 격차 커진 영향”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연합]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건설업체들의 사업 경기 개선 전망이 밝은 가운데 대구·충북·경북·제주 등 지방에선 경기 위축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85.8로 지난달(92.5)보다 6.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째 기준선을 밑돌았다. 지역간 주택사업여건 격차가 커지면서 전반적인 주택 경기 기대감이 큰 폭으로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서울의 경우 112.5로 지난달보다 7.9포인트 상승하며 다시 110선으로 올라섰다. 정부의 도심주택공급 선도사업지 선정과 서울시의 재정비사업 규제 정상화 정책기조가 유지되면서 주택사업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인천도 106.2를 기록하며 2015년 이후 6년 만에 주택사업경기 호황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는 주택사업여건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전반적으로 우세했다. 부산(106.6)과 대전(100.0), 울산(100.0) 등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대구의 경우 8월 HBSI 전망치가 59.3로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신규공급에 따른 주택수요 소진, 고분양가에 기인한 미분양 증가 등으로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주산연은 봤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주택사업여건의 지역별 양극화에 대처할 수 있는 주택시장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이에 따른 차별화되고 면밀한 사업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개발·재건축 수주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각각 1.5포인트 상승, 1.4포인트 하락하며 모두 97.1을 기록했다. 공급확대 정책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서울시의 재개발·재건축 규제 정상화 노력 영향으로 올해 1월 이후 90선 이상을 횡보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민간택지 전망치도 기준선(100.0)을 회복했으며 공공택지(94.2)도 올 하반기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 대상지의 지구계획 확정을 앞두고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주택산업연구원]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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