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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엄 TV 호황…2분기 OLED TV 출하량 '신기록'
글로벌 OLED TV 출하량 147만5000대
전년비 159% 증가…점유율 첫 10% 돌파
펜트업 소비 증가·올림픽 등 스포츠 이벤트 영향
"올해 LG 올레드 TV 출하량 400만대 넘을 것"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TV 수요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 사상 최대 출하량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TV 시장에서 처음으로 점유율(금액 기준) 1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2분기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이 147만5000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망된다. 옴디아가 지난 6월 말 발표한 2분기 출하량 전망치보다 무려 15%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9% 증가하는 등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 출하량을 기록한 지난해 4분기 출하량(153만대)과 맞먹는 수치로, OLED TV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업계는 풀이했다.

이와 함께 OLED TV 점유율(금액 기준)이 처음으로 10%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TV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옴디아는 지난해 말 전체 TV 시장에서 OLED 비중을 8.5%로 내다본 가운데 지난 4월 1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올 1분기 8.9%에 이르던 OLED TV 점유율이 2분기 10%를 기록하면서 업계는 TV 시장의 판도가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세대교체 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LCD 패널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반면 OLED 패널 가격이 낮아지는 점이 주요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펜트업(보복) 소비가 지속되는데다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맞물리면서 프리미엄 TV 수요가 급증한 영향도 있다. 이에 옴디아는 올해 OLED TV 시장이 전년대비 70% 가량 증가한 61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특히 글로벌 OLED TV 시장을 주도하는 LG전자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LG전자는 지난달 29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세계 최초로 올레드 TV를 출시한 후 올레드 TV 시장 내 금액 기준 점유율은 70% 수준으로 압도적”이라며 “향후 올레드TV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생태계도 확장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LG전자는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의 강점을 앞세워 OLED TV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4분기 전체 TV 매출 중 올레드 TV 비중이 30%를 넘어선 가운데 이같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층이 넓어지며 프리미엄 가전 및 OLED TV 등 프리미엄 비중이 높은 LG전자에게 유리한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올해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411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LG 올레드 에보 TV[LG전자 제공]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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