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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마스크 거부’ 州 향해 “코로나와의 싸움 돕지 않으려면 아예 비켜라”
텍사스·플로리다州 등 지목해 비판…“매우 실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보건 당국의 방침에 반기를 든 일부 주(州)를 향해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싸움을 도울 생각이 아닌 주정부와 지방정부들이라면 (방역 조치를 방해하지 말고) 완전히 비켜라(get out of way)”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부 주에서 마스크 착용이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있다는 점을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을 포함한 여러 주에서 많은 민간 기업들이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과 정반대로 이를 금지하는 방안들을 내놓고 있다”며 “매우 실망스러운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직원들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할 경우 해당 소속 주립대학이나 전문대학 등에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 텍사스주의 새로운 법안을 예로 들며 “백신 접종이 불가능한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마스크 착용 의무를 부과할 수 없도록 하는 가장 나쁜 행동들을 일부 주 당국자들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NN 방송 자체 집계에 따르면 텍사스, 애리조나, 아칸소, 아이오와, 조지아,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 유타, 버몬트 등 최소 9개 주가 학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지 않도록 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마지막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주 정부들은 자신들의 권한을 활용해 생명을 구하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국가적 과제인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함께 뭉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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