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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천종원,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볼더링 5위
남자 콤바인 예선서 리드 성적 합해 8위 안에 들면 결선 진출
3일 오후 일본 도쿄 아오미 어반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에 출전한 대한민국 천종원이 볼더링 네번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천종원(25·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이 올림픽 신규 종목인 스포츠클라이밍의 첫 메달을 향해 순항했다.

천종원은 3일 일본 도쿄 아오미 어반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 예선에서 스피드·볼더링 합계 5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종목인 리드 결과를 더해 8위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콤바인 금메달을 목에 건 천종원은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첫 메달에 도전한다. 스포츠클라이밍은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됐다.

콤바인은 스피드, 볼더링, 리드 세 종목의 종합 성적으로 순위를 정한다. 각 종목의 순위를 곱한 점수가 가장 낮으면 1위가 된다.

천종원은 스피드에서 5위, 볼더링에서 10위를 기록, 50점으로 5위에 올라 있다. 미카엘 마웸(프랑스)이 3점(스피드 3위·볼더링 1위)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첫 종목은 스피드. 15m 높이, 95도 경사면의 인공 암벽을 올라간 초를 잰다. 동시에 두 선수가 출발한다.

천종원은 가장 첫 순서로 B레인을 올랐다. 그런데 두 번째 홀드를 붙잡으려는 순간 떨어져 실패하고 말았다. 20명의 출전자 중 20위에 그쳤다.

하지만 천종원은 기사회생했다. A레인에서 6.21초 만에 터치패드를 찍고 포효한 것이다.

스피드는 2번의 시도에서 좋은 기록을 최종 기록으로 삼는다. 천종원은 5위로 뛰어올랐다. A레인에서 5.45초를 기록한 바사 마웸(프랑스)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 종목 볼더링은 4.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다양한 인공 구조물을 로프 없이 4분 이내에 통과하는 종목이다.

마치 '문제 풀이'를 하는 것과 같아서 코스는 경기 시작 전까지 공개되지 않는다. 격리하고 있던 선수들은 경기 직전 '루트 파인딩' 시간을 잠깐 가져 머릿속으로 코스 공략법을 그린 뒤 실전에 나선다. 총 4개의 과제를 풀어야 한다.

천종원은 볼더링에서 '1T3z 3 10'을 기록했다. 가장 꼭대기 홀드인 '톱(top)'을 1개, 가운데 홀드인 '존'(zone)을 3개 성공했다는 의미다. 또 톱 시도를 3번, 존 시도는 10번 기록했다.

1번 과제에서는 톱에는 실패하고 존 점수만 받았다. 2번 과제는 풀지 못하고 지나갔지만, 3번 과제는 2분이 지나기도 전에 톱에 성공했다. 천종원은 마지막 4번 과제를 물구나무를 서서 도전했지만, 존에만 성공했다.

마지막 리드 경기는 오후 9시 10분 시작한다. 리드는 1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돌출부)을 잡고 6분 이내에 최대한 높이 오르는 종목이다.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된 퀵드로에 로프를 걸면 '완등'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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