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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후쿠시마産 식품 안전해”…또 한국 선수단 급식지원 ‘생트집’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을 지원하는 대한체육회의 급식지원센터가 20일 선수들에게 전달한 점심 도시락.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에서 만들 음식이 안전하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치권은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팀을 위한 급식 지원센터를 또 물고 늘어졌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일본 측이 “(지진) 피해 지역의 농림수산물이 안전하다고 세계를 향해 호소하는 기회로 삼고 싶다는 취지를 이번 대회에서 일관하고 있다”면서 “한국 측에 지금 말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3일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한국 선수단이 선수촌 외 시설에서 도시락을 공급받는 것이 후쿠시마산 식품이 위험하다는 인식을 조장한다는 주장 등에 관한 질문을 받은 모테기 외무상은 일본 정부가 이번 대회를 “부흥 올림픽”으로 규정했고 피해를 극복한 도호쿠(東北)지방과 후쿠시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한국 대표팀을 위한 급식 지원센터는 이번 올림픽 뿐만 아니라 선수단 영양 관리를 위해 2008년 베이징 이후 올림픽 때마다 거의 매번 운영됐다.

그런데도 일본 정치권은 한국팀이 후쿠시마산 식품을 먹지 않기 위해서 급식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이로 인해 후쿠시마 식품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며 한국을 비난하고 있다.

후쿠시마(福島)현을 지역구로 둔 중의원 의원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입헌민주당 부대표는 지난달 28일 열린 중의원 내각위원회에서 한국팀의 급식 시설을 그대로 두면 헛소문으로 인한 후쿠시마의 피해가 커진다고 주장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엄중히 주의를 주도록 항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자민당 외교부회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참의원 의원은 “한국팀의 행동이 (후쿠시마 주민의) 마음을 짓밟는 행위”라고 비난한 바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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