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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식 카카오’ 3개월간 13社 사들였다
공정위 ‘대기업 소속사 변동’ 발표
게임회사 5곳 등 대부분이 M&A
미래 성장동력 확보 초석용 풀이
SK 빅데이터·한화 블록체인 진출

5월부터 7월말까지 3개월 동안 카카오에 신규로 편입된 회사가 13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금상선과 함께 같은 기간 중 가장 많은 수다. 게임산업 등 미래성장동력을 얻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화와 효성은 블록체인, SK는 빅데이터 산업에 진출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최근 3개월 간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 보고서를 통해 “대규모기업집단 71개의 소속회사는 4월말 2612개에서 7월말 2653개로 41개사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설립·지분취득 등으로 106개사가 계열에 편입됐고, 흡수합병·지분매각 등으로 65개사가 계열에서 제외됐다.

카카오는 이 기간 중 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섰다.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이 주된 대상으로 인수합병 대상 13개 중 5개사가 게임회사였다.

스튜디오8·엔플라이스튜디오·넥셀론·엔크로키·코드독 등이다. 장금상선도 홍아해운과 홍아해운 산하 12개 계열사를 동반편입하면서 계열사를 13개 늘렸다.

SK는 11개 기업을 새 계열사로 맞이했다. 해당 기간 중 두번째로 많은 수로 빅데이터 산업에 진출하기 위한 작업이다.

SK는 부동산 빅데이터 기업인 한국거래소시스템즈와 부동산 정보공개회사인 더비즈를 인수하고 화물운송 빅데이터 기업인 와이엘피 지분을 매입했다. 반면, 태양전지 사업인 SKC에코솔루션과 전기통신공사업을 영위하는 SK케티엔에스 지분은 전부 매각했다.

한화와 효성은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한화는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를 설립했고, 효성은 갤럭시아메타버스를 만들었다.

쿠팡은 쿠팡이츠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쿠팡이츠서비스를 설립했다. 고객·상점·배달업 종사자 응대와 지원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겠단 취지다. 중고나라는 유진이라는 새로운 대주주를 만나게 됐다. 다만, 중고나라는 중소벤처기업으로 7년 동안 계열편입이 유예된다.

LG로부터 친족독립경영을 하기 위한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의 계열분리 사전작업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이번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5월 지주회사인 LX홀딩스가 엘지로부터 분할 설립됐고, 6월에 계열분리가 예정된 5개 회사 사명이 변경됐다. LX홀딩스 등 6개사가 계열분리 될 경우 자산총액합계는 9조1332억원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다. 홍태화 기자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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