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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초선, ‘최전방’에...尹·崔 등 대권주자 캠프서 존재감 부각
尹에 유상범, 崔에 김미애 등
쪼개지는 최대 규모 ‘초선계파’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 중 상당수가 본인과 가치관이 맞는 대권주자들을 위해 최전방에 서는 등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다. 각 주자들을 따라 흩어진데 따라 당내 최대 계파였던 ‘초선파’도 자연스레 쪼개지는 모습이다.

3일 야권에 따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 편에 선 초선 중 핵심에는 유상범 의원이 꼽힌다.

유 의원은 지난 6월29일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식에 이어 지난달 30일 그의 국민의힘 입당식 때도 참석했다. 친윤(친윤석열)계가 주도하는 청와대 앞 ‘드루킹 사건’ 1인 시위에서 초선 중 가장 먼저 나서기도 했다. 윤 전 총장과 유 의원은 검찰 출신으로, 특수부에서 함께 일한 적이 있다. 평소 ‘석열이 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친하다고 한다. 안병길·최형두 의원도 윤 전 총장 측과 수시로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지원하는 초선 중에서는 김미애 의원이 특히 주목된다. 김 의원은 최 전 원장 지근거리에서 실무 일을 돕고 있다. 최 전 원장이 입당 후 첫 지역 행보로 부산에서 봉사 활동에 나설 때도 동행했다. 최종 무죄로 판결된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당시 수사팀장이었던 윤 전 총장의 공개 사과를 촉구한 경찰 출신의 김용판 의원도 최 전 원장의 우군이다. 두 의원은 최 전 원장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키도 했다.

전날 국민의힘에 입당한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에게 관심을 보이는 초선으로는 같은 호남 출신의 조수진 의원 등이 언급된다. 당 최고위원인 조 의원은 그간 물밑에서 장 이사장 영입을 성사시키고자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가까운 초선에는 엄태영 의원 등이 꼽힌다.

엄의원은 현재 원 지사의 대권 도전을 돕는 현역 의원 모임 ‘희망오름’의 대표를 맡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00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시절 개혁 성향의 인사 모임인 미래를 위한 청년연대(미래연대)에서 정치적 동지로 함께 움직였다. 아울러 구자근 의원은 희망오름에서 간사로 이름을 올렸다.

아직 눈에 띄는 세몰이를 하지 않은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을 돕는 초선 중 핵심에는 각각 배현진 의원, 강대식 의원이 언급된다. 지난 2018년 홍 의원 체제의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 영입 인사로 들어온 배 의원은 그 후부터 홍 의원과 각별히 소통하고 있다. 강 의원은 유 전 의원과 호흡을 맞추며 구의원부터 국회의원까지 올라온 이력을 갖고 있다. 이원율 기자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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