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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구, 전국 최대 ‘스마트폴’ 구축사업 첫삽
가로등 스마트폴 모델 도입나서
전국 최대 규모 ‘105억 원’ 투입
보행환경 개선·관련 인프라 구축 매진
청계천변 스마트폴 구축 전후사진. [종로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 최대 규모의 ‘스마트폴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세종대로·북촌로 등 보행특화거리 조성 지역들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구는 보행사업과 스마트폴 사업을 연계해 전국 최대 규모인 총 105억 이상의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스마트폴’이란 신호등주·가로등주 등 다양한 형태의 도시 시설물에 첨단 ICT 기술을 결합해 주민 안전·복지·편의를 개선하는 스마트 도시의 핵심 지주 인프라를 말한다.

이번에 신설되는 스마트폴의 표준모델은 ‘가로등 스마트폴’이다. 기존 도심에 난립해 있던 CCTV주, 교통표지판 등의 도로시설물을 하나의 LED가로등 기반 모델로 통합했다. 올해 말까지 40여개의 스마트폴을 설치해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사업 대상지는 ▷자하문로 ▷성균관로 ▷세종대로23길 ▷돈화문로11길 ▷북촌로4·5길 등 구가 서울시와 함께 보행특구사업과 광화문 일대 보행환경 개선사업 등을 추진하는 보행특화거리다.

‘세종대로23길’은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사업에 따라 이차선 도로가 사라지는만큼, 스마트조명과 고보조명을 활용해 보행자 편의를 확대한다. 유동인구가 적은 심야 시간대에는 가로등 밝기를 하향했다가 보행자 감지 시 정상화하는 디밍센서도 도입한다.

‘북촌로 4,5길’은 경복궁·창덕궁·한옥마을 등 여러 관광명소가 밀집돼 주민들의 정주권이 쉽게 침해받는 지역이다. 구는 스마트폴에 유동인구 측정센서, S-DoT센서 등을 설치해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주민 정주권과 관광산업의 공존 방안 모색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밖에 돈화문로·자하문로·성균관로 등도 맞춤형 스마트폴 구축 대상지다. ‘돈화문로 11길’은 주변에 낙원상가, 익선동 한옥거리, 야간 포장마차거리 등이 자리한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비상벨을 설치하고 스마트폴에 지능형 CCTV를 결합시킨다. ‘자하문로’엔 보행자 보호에 중점을 두고 과속방지 계도, 음성안내 보조장치를 설치한다. 해당 거리가 교통량이 많고 어린이보호구역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결과다. 젊은 층 유동 인구가 많은 ‘성균관로’에는 공공와이파이, 스마트폰 충전기, 벤치, 도시안내 QR을 설치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올해 5월 스마트폴 확대구축사업 자치구로 선정돼 서울시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첨단 ICT기술까지 접목시킨 스마트폴 구축까지 더해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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