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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윤석열 겨냥 “김기춘 신조 내면화한 대통령 후보 등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국민의힘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업무지침과 유사한 사고관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의 이 지침 '야간의 주간화', '휴일의 평일화', '가정의 초토화', '라면의 상식화'.기억나시나요?"라며 박근혜 시절 2인자로 불렸던 김 전 실장이 비서실 직원에게 내린 업무지침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를 신조로 내면화하고 있는 대통령 후보가 등장했다"라며 '주 120시간 근무', '페미니즘이 저출산 원인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야기한 윤 전 총장을 지목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달 19일 공개된 언론 인터뷰에서 "밀턴 프리드먼은 먹으면 병에 걸려 죽는 식품이면 몰라도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보다 아래도 선택할 수 있게,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고 말해 '부정식품'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윤 전 총장은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주 120시간 발언'으로 한 차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업무지침. [조국 페이스북 캡처]

김 전 실장의 업무지침은 고(故)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업무수첩(비망록)에 적혀 있는 것으로 김 전 실장이 청와대로 처음 출근한 지난 2014년 6월14일 요구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청와대는) 명예를 먹는 곳, 어떠한 enjoy(즐거움)도 없다‘ ’모든 것을 바쳐 헌신‘이란 문구도 적혀 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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