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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일 영향에 오늘 1100명대…휴가철·델타 변이 위험 요인
어젯밤 9시까지 1074명
정 청장 “이른 시일 내 안정화 어려울 듯”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 신규 확진자는 11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주 1800명대 까지 치솟았다가 주말과 휴일을 거치면서 1200명대까지 내려온 상태다. 그러나 이번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된 지 4주째를 맞고 있지만 여전히 1천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데다 주간 환자 발생 패턴상 중반 시작점인 수요일부터 다시 급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074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159명보다 85명 적었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만큼 1100명대, 많으면 12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중과 비교하면 확진자 수는 줄었으나 확산세가 완전히 꺾인 것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 보통 주말이나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대폭 감소하면서 확진자 수도 덩달아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이틀간(7.31∼8.1) 검사 건수는 평일의 절반 수준인 2만∼2만2000여건에 그쳤다.

하루 확진자만 놓고 보면 지난달 7일부터 이날까지 28일째가 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수도권에서 빠르게 증가하던 유행 확산이 최근 정체된 것은 유의미한 성과로 보인다”면서도 “환자 발생 규모가 워낙 큰 데다 긴장도가 이완되면 언제든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유행이 이른 시일 내에 안정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아직 확연하게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얘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름 휴가철, 방학 등과 연동되면서 이동량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주 발생 동향을 지켜보면서 세부적인 유행 양상이나 패턴 등을 분석할 것”이라며 “어느 부분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할지 등에 대해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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