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체조 국가대표 신재환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한국의 도마 대표 간판 신재환(23·제천시청)이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신재환은 2일 오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결선에서 두번의 시도에서 14.783의 평균 점수를 얻어 결선 1위를 기록했다.

신재환이 결선에서 선보인 기술은 난도 6.0점짜리 요네쿠라와 5.6점짜리 ‘여 2’ 기술 등 두가지다.

도마 결선 은메달은 평균점수 14.783을 얻은 아블리아진 데니스(러시아)가, 동메달은 14.733의 점수를 기록한 다브티안 아르투르(아르메니아)가 받았다.

금메달을 딴 신재환과 은메달을 딴 아블리아진이 받은 점수가 같음에도 1위와 2위가 나뉜 것은 연기 난도가 신재환이 더 높았기 때문이다.

신재환에 대한 기대감은 올림픽 전부터 적지 않았다. 신재환은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시리즈 도마에서 우승, 개인 자격으로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게다가 유력한 도마 금메달 리스트인 양학선이 부상으로 예선에서 떨어지는 불운을 겪었고, 유력 메달리스트 권에 포함됐던 우크라이나의 이고르 라디빌로프와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홍콩의 섹와이훙이 모두 도마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한 방송사 해설자는 “이번 도쿄 올림픽 도마 부문에는 유력 메달리스트들이 개별적이 사정으로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2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신재환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신재환이 연기한 후 착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