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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끄러워 못살겠다”…소음 없는 ‘배달 오토바이’ 언제 도입하나
[헤럴드DB]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요즘 배달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배달 오토바이 소음이 너무 심합니다. 집에서도 오토바이 소음에 깜짝 깜짝 놀라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배달 특수와 맞물려, 오토바이 소음에 불만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여름철 창문을 열어 놓는 가구가 늘어나는 만큼 소음 갈등도 빈번하다. 최근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는 소음으로 배달 오토바이 후문 통행을 제한하면서 인근 다른 아파트로 배달 기사들이 몰려, 결국 해당 아파트도 배달 오토바이 통행을 금지해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전기오토바이가 해결책으로 기대되고 있다. 배달 시장 성장과 맞물려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소음 갈등을 어느정도 해결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달 플랫폼 업계에선 아직 소극적이다. 쿠팡이츠는 ‘쿠팡이츠 마트’ 일부 직고용 배달원만을 대상으로 서울 송파구 지역에서 전기오토바이 20여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도입 확대는 아직 미정이다.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전기오토바이를 검토했으나 실제 도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요기요도 전기오토바이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만 밝혔다.

배달업계에서 전기오토바이 도입을 망설이는 것은 결국 비용 문제다. 배달 플랫폼 관계자는 “배달업계 고용 특성상 전면 도입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배달원 대다수는 직고용이 아닌 콜을 잡아 배달하는 특수고용노동자인 만큼 전기오토바이로 모두 바꾸기에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배달업계에서 전기오토바이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맥도날드는 전국 직영점포의 배달 오토바이 1400여대를 순차적으로 전기오토바이로 교체한다고 밝힌 뒤 현재 교체율이 96%에 이른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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